■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

체크포인트99 : 특히 격렬한 작업의 경우 주기적으로 짧은 휴식을 취한다.

• 왜(WHY)
피로를 풀고 기운을 되찾기 위해 작업 중에 짧은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휴식시간은 짧을 수 있지만(약 15~20분) 업무 부담에 따라 빈도가 잦아져야 한다. 효과적인 휴식은 사고예방으로 이어진다. 휴식이 끝나면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휴식 없이 계속해서 일하는 것은 일을 마친 후 더 오래 휴식을 취하더라도 위험하다. 길고 지속적인 작업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 사고위험을 높인다. 또한 피로는 업무의 질을 저하시킨다.

짧은 휴식을 위한 안락한 환경을 개발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농지의 경우 휴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늘진 곳이 필요하다. 안전한 식수 제공은 필수다.

• 어떻게(HOW)
①농경지의 작업장 근처에 휴식공간을 정한다. 농업인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주 짧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는 집이 농경지에서 멀리 떨어진 농업인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②짧은 휴식시간은 작업량에 따라 약 15~20분 간 지속될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더 긴 휴식을 취한다. ③가능하면 농지에 간단한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작업장 근처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해먹, 매트 또는 간이침대를 설치할 수 있다.

• 협동 증진 방안
공동체에서 짧은 휴식의 습관을 들이고 이행하기 위해 이웃과 협력할 수 있다. 공용휴게구역을 공동으로 조성할 경우에 이상적이다.

부지런한 농업인들은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 짧은 휴식을 취한 이웃의 경험을 학습한다.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짧은 휴식을 위한 휴게공간은 이웃과의 협동을 강화시켜 준다.

• 추가 힌트
-다른 농업인들과 공동으로 하는 작업의 경우, 짧은 휴식시간이 잦은 작업프로그램을 수립한다.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농업인이 주기적으로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휴게실에서 이웃과 담소를 나누고 기운을 얻는다.

-현지의 저렴한 재료를 이용해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일부 농업인들은 농기구를 보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보다 튼튼한 휴게소를 짓는 쪽을 선호할 수도 있다.

• 기억해 둘 사항
빈번하고 짧은 휴식은 농업인들이 피로를 풀고 안전하고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