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어업위원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강조
문턱 낮아 한정된 농업예산 분산…현장반응도 긍정적
우리나라 식품산업 수출 천억달러 달성에 자신감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이하 농어업위, 사진)이 올해 농업인 정의 재정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장 위원장은 “농업인 정의를 바꾸는 건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때부터 추진하려고 했지만 농업인단체 반대가 거세 관철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현장을 다녀보니 ‘너무 늦었다’ ‘진작에 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현행 농업인은 1990년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1000㎡ 이상 농지를 경영·경작 ▲농업경영으로 연간 120만원 이상 농산물 판매 ▲1년 중 90일 이상 농업 종사 등 요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농어업위는 스마트농업과 대체식품 등 농업방식이 다양화되고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범위와 농업인 정의 재정립 워킹그룹을 지난해부터 가동해왔다. 장 위원장은 농업예산이 한정돼 있는데 농업인으로 인정받는 기준의 문턱이 낮아 지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그동안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안으로 식품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농어업위는 지난해 농수산식품분과위원회에 ‘수출 1천억달러 식품산업 육성 T/F’를 발족했다”면서 “농업선진국 네덜란드는 식품으로 1300억달러를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최소 1천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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