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

체크포인트96 : 이주 농업인에게 적절한 보호조치와 복지시설을 마련한다.

• 왜(WHY)
농사일은 이주 농업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파종이나 수확 등 농번기에 특히 그러하다.

이주 농업인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해외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이주 농업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방법과 안전조치를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해야 한다.

• 어떻게(HOW)
①농사일을 도와주는 이주 농업인의 특별한 필요를 평가한다. 언어를 이해하는지, 그리고 특별한 문화적 요소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②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이주 농업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한 숙련된 농업인들로부터 학습한다. ③이주 농업인으로 하여금 모든 작업관련 안전 지침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들의 모국어로 작성된 필수지침서를 준비한다. ④음식이나 종교적 요건과 같은 이주 농업인의 특별한 문화적 요건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공되는 주택이나 기타 시설이 문화적 필요와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이주 농업인과 일하는 기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조치 등을 논의한다. 특히 기존 보호대책이 충분한지, 기존 복지시설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지가 중요하다. 이주 농업인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선 조치를 취한다.

• 추가 힌트
-안전과 생산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주 농업인과 충분한 소통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매일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회의를 갖는다.

-문화적 필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작은 파티를 마련해 음식을 맛보거나 문화공연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현지 농업사무소나 기타 기관에 문의해 이주 노동자를 위한 보호조치를 보장하기 위한 조언을 구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이주 농업인은 안전하고 생산적인 작업을 위해 특별한 보호나 복지시설을 필요로 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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