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

체크포인트95 : 현장에서 혼자 일하는 농업인을 위한 비상연락수단을 마련한다.

• 왜(WHY)
농업인들은 농장, 농경지 또는 채소밭에서 혼자 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들 장소는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농업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기타 응급사태에 직면했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농업인들은 가족이나 이웃 농업인들에게 그들이 일하는 곳과 귀가시기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비상연락수단은 사고발생 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어떻게(HOW)
①가족이나 이웃 농업인들과 안전한 작업계획을 논의하고 개발한다. 작업장소와 귀가계획을 알려준다. ②비상연락수단을 논의하고 확정한다. 서면계획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황을 피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모든 가족과 이웃 농업인들에게 계획과 조치, 비상연락수단을 알려준다. ③휴대폰이 있는 경우 완전히 충전한 다음 외딴곳에서 혼자 일할 때 전원을 켜 둔다. 온도가 낮으면 배터리 작동시간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추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 휴대전화용으로 완전히 충전된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할 수 있다. ④오지의 작업장에서 혼자 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비상연락수단을 다시 조정한다.

• 협동 증진 방안
가족과 상의해 야외활동을 위한 일일계획을 세우는 것이 원칙이다. 매일 농사일을 하는 장소와 마감시간을 수록한다. 가족의 다른 구성원 또는 일부 이웃에게 계획을 알린다. 

이 규칙은 현장에서 혼자 작업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추가 힌트
-부상당한 농업인을 오지 작업장에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계획을 개발한다.

-여성농업인이 오지 작업장에서 혼자 일해야 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다른 농업인들과 함께 일하고 혼자 일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 농업인들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력이 약하고 근력이 낮아 사고 위험이 높다. 팀으로 일하고 오지작업공간에서 혼자 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두워진 후에 혼자 일해서는 안 된다.

• 기억해 둘 사항
현장에서 혼자 일하는 농업인들을 위한 비상연락 계획서를 작성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