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희 칼럼 - 누리백경(百景)(313)

2024년 새해 1월1일,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했다.

미국 통계청은, 지난해 전 세계 인구가 총 7500여만명 증가하면서 인구성장률이 0.95%를 기록, 새해 전체 인구가 80억1978만6189명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7562만541명 증가한 숫자다.

미국의 경우, 0.53%의 인구성장률에 전체인구가 170만명 증가해 총 인구가 3억3580만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구증가 추세로 보면, 지난 10년간 미국 인구성장률이 4%를 밑돌아 ‘역대 가장 느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설명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는 24.2초마다 1명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우리나라는, 지난해 약 5167만명에서 인구성장률이 지난해의 마이너스(-) 0.19%에서 0.08%로 소폭 증가함에 따라 총 517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Ross Douthat)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의 출산율이 다른 선진국 출산율보다 훨씬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급격한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1)경제 쇠퇴와 (2)이민자 수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서슴없이 뼈 있는 조언을 했다.

# 세계 각 나라의 인구수 순위(국제 통계 사이트 자료)를 보면, 1위는 중국으로 14억5260만명, 2위는 인도로 14억1290만명인데, 내년에는 2위국 인도가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을 간단하게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서 3위는 미국, 4위는 인도네시아로 2억8050만명, 5위는 파키스탄으로 2억3150만명이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일본은 11위로 1억2550만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28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부자나라나 가난한 나라나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기대수명이 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임인구(여성) 연령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엔 보고서는, 세계 인구가 앞으로 56년 뒤인 2080년대에 100억400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며, 전 세계인의 평균수명은 2050년에 77.2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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