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희 칼럼 - 누리백경(百景)(312)

올해로 15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영국의 저명한 주간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2024년 올해 주목되는 ‘과학적 사건 9’를 발표했다.

1. 인공지능의 발전-챗GPT-5 나온다!

좋든 싫든 인공지능은 미래산업의 핵심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챗GPT-4를 개발, 세상을 놀라게 한 오픈AI(에이 아이)사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인 GPT-5(지피티-파이브)를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에서도 경쟁적으로 ‘알파폴드(Alpha Fold)’ 새 버전을 올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알파폴드’를 이용해 원자 수준의 정밀도로 단백질의 3차원 형태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 우주관측의 새 장 열려

칠레의 시몬스 천문대가 완공돼 원시우주 충격파 흔적을 찾아내고, 역시 칠레의 베라누빈 천문대가 지구 남반구 전체 하늘을 10년간 관측에 들어간다.

3. ‘질병예방 모기’ 생산

비영리 세계모기프로그램은 10년 동안 매년 50억 마리의 ‘질병예방 모기’를 생산한다. 이 모기로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같은 질병으로부터 7천만명의 인류를 보호할 수 있다.

4. 팬데믹 극복 지원

세계보건기구(WHO) 5월의 세계보건총회에서 ‘팬데믹 조약’ 최종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정부는 3가지 차세대 백신 실험에 자금을 지원한다.

5. 중-미의 달 탐사 가속화

중국이 창어 6호 달샘플 반환 임무수행을 위해 인류 최초로 달의 뒤 표면 샘플 채취를 진행한다. 미국은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를 11월에 발사한다.

6. 암흑물질을 밝힌다

액시온(axion)이라 불리는 암흑물질 입자 탐지 실험 결과가 곧 공개된다.

7. 뇌신경 과학 논쟁, 제2라운드

철학이 신경과학을 뛰어넘는다는 25년간의 내기가 성립돼 제2라운드에 들어간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신경과학이 주관적 경험의 신비를 푸는 데 더 주안점을 두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8. 지구를 구하라!

올 연말, 네덜란드에 있는 헤이그국제사법재판소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가의 법적 의무에 대한 기준을 발표한다. 기후피해로 유죄판결을 받은 나라에 대해서 법적 결과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유엔의 ‘플라스틱 오염 근절’을 위한 국제협상도 마무리한다.

9. 초고속 슈퍼컴퓨터 가동

1초당 수백억개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유럽 최초의 초대형 슈퍼컴퓨터-주피터(Jupiter)를 새해 초에 가동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