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1월11일의 꽃은 ‘앵초(Primrose)’, 꽃말은 ‘번영’이다. 꽃미남의 박사학위 논문이 앵초에 대한 것이라 나에게는 많은 애증이 있는 꽃이다. 작지만 화사한 분홍색 꽃이 일품이며 물결치듯 파상의 결이 있는 잎들도 아름답다. 자생화 정원의 봄 메뉴로 최고 소재다.

3월이면 가로화단이나 공원에서 화려하게 선보이는 초화류 ‘프리뮬라’랑 같은 조상이다. 반 그늘지고 습하며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한다. 원래 고산성이라 한여름 휴면에 들어가며, 가을에 조금 자라다 봄에 꽃을 피운다. 앵초 씨앗은 휴면성이 있어서 파종 시 지베렐린 처리 등으로 휴면을 깨줘야 한다.

번영, 환경만 맞으면 쉽게 군락을 이룬다. 가까이 내장산에 자생지가 있어 자주 가본다. 번영은 자기 번성을 위한 종 스스로의 노력에 주변 환경이 보태져야 한다. 살면서 주변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다.

■ 금주(1.8~1.14)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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