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12월26일의 꽃은 ‘맥문동(Big blue lilyturf)’, 꽃말은 ‘기쁨의 연속’이다. 여름의 분홍색 꽃, 가을·겨울의 까만 열매, 상록의 잎까지 정원의 바닥을 책임지면서 정원주에게 연중 기쁨을 준다. 그늘진 곳이나 특히 소나무 아래 흔히 심는다.

소나무가 우거진 바닥엔 다른 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게 보통이다. 하지만 맥문동은 여기에서도 잘 견뎌 소나무 아래 맥문동 식재는 조경공사의 ABC처럼 인식되고 있다. 고맙게도 맥문동은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울리며, 추위나 건조에도 강해 널리 사랑받고 있다. 지하경에 붙은 괴근을 두 개씩 붙여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기쁨의 연속, 맥문동처럼 정원에서 연중 기쁨을 주는 식물이 흔치 않다. 사람으로 치면 늘 같이 있고 싶은 사람, 항상 웃으며 행복해 보이는 사람 같은 꽃이다.

■ 금주(12.25~12.31)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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