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 등 패션시장 주요 선진국들의 식물성 인조가죽 활용 마케팅이 급성장하면서, 가방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의 식물성 가죽 제품 전면 배치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토마토 추출물인 셀룰로오스 섬유를 활용한 가죽 제품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가축 대체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빠른 상품화를 위해 민간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소식이다.

식물성 인조가죽은 내구성에서도 천연가죽에 못지않을뿐더러 물 사용은 98% 적고, 탄소 배출도 90%가 적은 것으로 분석돼 미래산업 소재로 주목받기 충분하다. 폴리우레탄 등의 인공가죽이 동물의 천연가죽을 대체할 수 있다는 희망도 있었다.

그러나 제작과정에서 독성물질 배출과 미세플라스틱 발생 등이 문제가 되면서 더 나은 친환경 가죽 대체제 개발이 요구돼온 터다. 그런 면에서 식물성 인조가죽은 내구성과 친환경적인 측면 모두에서 확실한 천연가죽의 대체 제품이라 하겠다. 특히 버섯 균사체는 가죽 대체 소재를 넘어서 포장 소재, 완충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으로의 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가죽 소재 개발은 미래 친환경산업의 해법 또한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제시한 사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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