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⑨ 시금치(섬초)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게르마늄이 풍부한 뻘땅에서 자란 ‘비금섬초’. 이 ‘비금섬초’를 20여년간 생산하며, 연 3천 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성록 씨. 김씨는 가족중심의 협업화를 통해 고품질 시금치를 생산하고 있다.

경영-가족중심의 협업화
김성록 농가는 시금치 외에 벼와 고추를 재배하며, 저농약인증을 취득해 주변농가보다 2배 이상의 가격차를 실현, 가족중심의 협업화를 통해 고품질 시금치를 생산, 출하하고 있다.
김씨는 비금도의 기후조건에 맞는 시금치를 품종 개량하여 차별화에 성공, 시판되는 씨앗을 사용하지 않고 자가 채종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특상품의 일정한 출하물량 유지로 고정고객을 확보한 농가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세심한 관리로 질 높여
김성록 씨는 시금치의 품질관리를 위해 토양관리와 선별, 품종관리를 중시했다.
비금도 지역은 시금치의 주 생산지로서 토양 내에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저장성이 높아 중매인들이 선호하는 산지 중의 하나이다. 기존 사질토로 구성되어 있는 토층에 뻘을 이용한 객토로 시금치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토양조건을 조성했다. 시금치는 9월경 파종해 이후 제초작업과 솎아내기 작업을 각각 3회 실시하고, 겨울에는 시금치 뿌리부위가 갈변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봄에는 절단 시 습기가 나오기 때문에 뿌리 쪽을 최대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마른 잎을 뜯고 젖은 장갑을 끼고 작업한다.
특히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확 후에는 세척기로 세척한 뒤 잎의 신선도와 모양이 살아나도록 뿌리가 바닥을 향하게 엎어서 건조시킨다.
선별은 경영주의 부인과 모친이 전담해 항상 일정한 눈높이로 선별작업을 실시해 의도하지 않는 속박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마케팅-상표등록으로 인지도 높여
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다른 산지와의 차별화를 두었다. 바로 상표등록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 김성록 농가가 출하하는 농협에서는 정량, 정품, 속박이 없는 생산 출하를 최우선으로 하여 품질기준 미달 시 정보를 공개해 농가간의 경쟁을 유도했다. 도매시장에서의 경매가 끝나면 농협에서 자체 제작한 유선방송을 통해 경매 당일의 시세를 제공해 농가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
또한 김씨는 1년에 2회 시장이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교육 등을 통해 품질향상과 소비자 지향적 시금치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전문가를 고용해 시장대응력을 강화시켜 수도권시장에 유리한 판매조건을 확보하고자 수도권에 상주하는 주재원을 고용해 시금치의 출하처와 출하량을 조절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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