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농경연 근무…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 적임자로 낙점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농촌 만들겠다” 각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56. 사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67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됐다.

충남 논산 출신의 송미령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입사 이후 농촌정책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균형발전연구단장도 역임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위원,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 추진단 위원을 맡고 있다.

송 후보자는 농촌정책과 지역개발 분야 전문가로, 저서 ‘농촌 유토피아’에서 밝힌 도농간 균형발전 전략은 농업계 큰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도 송 후보자의 균형발전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송미령 후보자는 서면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소득과 경영안정 장치를 강화하고 수급불안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 근심을 덜어드리는 게 농식품 정책의 급선무”라면서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농업을 생산성과 부가가치 높은 미래성장산업으로 혁신하고 농업전반을 스마트화하면서 K-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다.

이어 “지역소멸에 대응해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미령 후보자는 지난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공모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최초 농경연 여성원장 타이틀을 놓친 게 전화위복이 돼 1948년 농림축산식품부 출범 이후 최초 여성 장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