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 상생협약…가루쌀 활용 신제품 출시키로
라이스칩·샌드위치·오란다 등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

정황근 장관은 지난 4일 스타벅스 코리아와 상생협약을 통해 내년 가루쌀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4일 스타벅스 코리아와 상생협약을 통해 내년 가루쌀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된 같은 날, 정황근 장관은 본인의 핵심정책인 가루쌀을 챙겼다.

지난 4일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본사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약에 참석한 정 장관은 “신의 선물인 가루쌀은 세계 단 하나뿐인 곡물로, 다양한 가공제품에 활용될 수 있는 식재료로 제격”이라면서 “스타벅스는 가루쌀로 카스텔라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내년 1월에 가루쌀 라이스칩을, 5월 찜 번 샌드위치, 7월 라이스 오란다를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필요한 원재료 정보는 물론 산지와 유통망을 연계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스타벅스는 상생협약을 통해 가루쌀 이외에도 밀과 콩 등 전략작물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생음료와 식품을 출시한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커피퇴비를 지역농가에 기부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친환경 커피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다시 상품 원재료로 사용돼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품으로 출시되는 자원 선순환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상생협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농산물도 만든 제품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스타벅스만의 농가 상생 스토리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황근 장관 이후 가루쌀 활성화 정책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관이 바뀌어도) 가루쌀은 쌀 생산 적정대책과 수입산 밀가루 대체효과가 입증됐고, 정부가 전량 매입하고 건식제분으로 가공비용도 줄어들어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 만족하고 높다”면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앞으로도 예산지원과 기술개발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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