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기산 함유해 신진대사 활발
엽산·칼슘 풍부...골다공증 예방 효과
​​​​​​​면역체계 강화와 피부 건강에도 도움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설(大雪)은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해당됩니다. 대설(大雪)은 일 년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음력 11월, 올해는 양력으로 12월7일입니다. 

24절기 중 대설은 동지와 함께 추운 겨울을 알리는 시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식재료, ‘유자’를 소개합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유자는 특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어 유자청, 유자잼, 유자마멀레이드, 유자소스, 유자드레싱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유자는 레몬이나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Citrus)과에 속합니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유자에는 각종 유기산이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철 결핍성 빈혈에 도움을 주는 엽산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 함량이 3배가량 높고 면역체계 강화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줘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칼륨 또한 풍부해 혈압을 조절해주고 신체의 수분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유자는 요즘같이 독감 등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철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똑똑한 식재료입니다. 유자껍질, 과육, 심지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요. 또한 유자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뇌 기억 향상에 도움이 되며,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자 향기를 흡입하면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자를 고를 때는 흠집이 없고 깨끗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고 만졌을 때 단단하게 속이 차 있고 꼭지가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유자 특유의 노란 빛깔이 짙고 향이 풍부하게 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이 말라 있지는 않은지 마르지 않도록 보관 및 저장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금속용기의 경우 열이나 빛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유자와 설탕을 같은 양으로 넣어 숙성시킨 유자청을 담아 차로도 즐기고 유자청의 과육을 잘게 썰어 각종 소스나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면 겨울철 건강을 챙기고 입맛도 챙길 수 있지요. 

제철 유자로 각종 영양 재료를 넣어 정성스럽게 만든 유자단자와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누리기 바랍니다. 

유자단자

▲재료 및 분량
-유자 4개, 밤 7개, 대추 7개, 설탕 2½컵, 물 3컵, 꿀 ½컵

▲만드는 법
①유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 부분을 살살 긁어 벗겨낸 후 꼭지 쪽의 뚜껑을 자른다.
②유자의 속을 파내고, ①의 유자껍질과 채 썬 밤, 대추를 넣어 유자주머니 속을 만든다.
③속을 파낸 유자에 ②의 속을 잘 채워 넣고 실로 매듭을 만들어 주머니를 감싼다.
④냄비에 설탕, 물을 넣고 설탕이 녹을 만큼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꿀을 넣어 녹이고 식힌다.
⑤용기에 ③의 유자주머니와 ④의 용액을 넣어 일주일간 보관한다. 

유자청 리스샐러드

▲재료 및 분량
-모둠샐러드채소, 칵테일새우 8마리, 딸기 5알, 리코타치즈 50g, 오색방울토마토, 삶은 달걀 1개, 슬라이스아몬드 약간
-새우 밑간: 다진마늘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씩
-유자간장드레싱: 맛간장 2큰술, 유자청 1큰술, 식초 2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모둠샐러드 재료는 싱싱하게 준비해 놓고 딸기는 씻어 반을 자른다.
②새우는 분량의 양념으로 밑간해 팬에서 살짝 볶아둔다.
③분량의 재료를 섞어 유자간장드레싱을 만든다.
④접시에 채소를 골고루 돌려 담고 과일, 새우,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를 얹고 리코타치즈를 담고, 슬라이스아몬드를 곁들인다.
⑤④의 리스샐러드에 유자간장드레싱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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