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확장기조에도 농정예산 비중 감소 질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농정예산 확보에 소극적인 집행부를 질타하고 확대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농정예산 확보에 소극적인 집행부를 질타하고 확대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성남, 국민의힘·포천2)는 지난 27일부터 농수산생명과학국을 시작으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2024년도 경기도 본예산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심의했다.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2024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1조644억원으로 전년도 예산액 1조579억원보다 65억원(0.6%) 증가했으며, 이는 경기도 일반회계 32조1639억원 대비 3.31%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남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내년도 경기도 전체 예산이 2조1869억원이 증액됐지만, 농정예산이 65억 증액된 것은 실질적으로 감액된 바와 다를 게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예산안 심사에서 농정예산의 충분한 확보에 힘쓸 것이며, 어렵게 확보된 농정예산은 농업인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은 “현재 농어민기회소득 도입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내년 4분기 도입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40억원 예산이 편성됐다”며 “올해 경기도가 확장 재정이라 했지만, 기본소득과 기회소득 예산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농정해양 예산은 줄어든 셈”이라고 밝혔다.

농정해양 예산은 전년도 3.5% 대비 0.2%가 감소했다.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액분인 2조869억원 중 농정해양 예산은 65억 증액돼, 전체 증액분의 0.3%에 불과하다.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도 “집행부는 매년 감소하는 예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기도 농촌과 농업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농정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장기적인 국비 확보 방안을 수립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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