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회, ‘2023 가족경영협약교육’ 실시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달 28~30일 두 차례에 걸쳐 30농가를 대상으로 가족경영협약교육을 실시했다.(사진은 교육 수료 후 기념촬영 모습. 강현옥 회장도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달 28~30일 두 차례에 걸쳐 30농가를 대상으로 가족경영협약교육을 실시했다.(사진은 교육 수료 후 기념촬영 모습. 강현옥 회장도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이하 중앙회․회장 강현옥)의 대표적인 농촌 양성평등 교육사업인 ‘2023 가족경영협약교육’이 지난달 28~3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돼 교육 참여 농가들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줬다.

가족경영협약교육은 농촌가정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여성농업인과 후계농업인이 농업․농촌에서 경영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사업이다.

이번 교육은 30농가 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과 29~30일 각각 1박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YBM연수원에서 실시됐다.

교육은 중앙회 부설 농가경영연구원 소속 가족경영협약교육 전문강사인 정용선, 허미영, 안영미씨(전직 농촌진흥공무원)가 나서 1박2일간 ▲가족경영협약의 필요성 ▲부부와 자녀의 농업경영 참여성과 돌아보기 ▲의사결정, 경영참여, 재산분배 평가 ▲가족별 가족경영협약서 시안 작성 ▲가족경영협약서 작성과 실천결의 다지기 ▲교육평가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한 농가부부들은 “평소 아내에게 잘해주고 다정한 남편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아내가 원하는 걸 잘 몰랐다는 걸 깨달았다. 더 노력하겠다” “예전엔 아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앞으로는 존중해줘야 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사들도 “이 교육은 가족의 협조관계를 돈독히 해 농가 전체의 경영개선은 물론 가족원의 자존감과 영농 참여의욕을 높여주게 된다”며 “농업 전문인력과 영농 후계세대 양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경영주로서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 향상과 사회적 불이익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 첫날 개강식에 참석한 강현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도 2006년 농업기술센터의 권유로 교육에 참여한 적 있다. 고된 농사일과 집안일로 존재감 없는 남편의 그림자였는데, 교육을 받은 후에는 여성농업인으로 자긍심은 물론 가정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농가부부와 자녀들도 교육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을 이끄는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달 28~30일 30농가를 대상으로 가족경영협약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달 28~30일 30농가를 대상으로 가족경영협약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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