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어촌公, 제11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제이엘, 최상 원물에 100년 경력 양조팀 기술 돋보여
인증경영체 300개 증가·매출액 3조원 돌파

제11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지난 29일 열려 전국 2400여개 인증경영체 증가세와 매출액 성장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제11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지난 29일 열려 전국 2400여개 인증경영체 증가세와 매출액 성장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농업의 고부가가치와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경영체를 선정하는 제11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가 열렸다.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 경진대회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이 뽑혔다.

경진대회는 농업자원을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 여타산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경영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전국 2400여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지역 농업과의 연계성과 지역사회 상생·공헌 ▲특허·신기술 개발을 통한 창의성 ▲경쟁력과 신시장 개척 등 발전 가능성 등을 따져 전문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발표심사 등에 4개월이 걸릴 정도로 엄격하게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이종기 제이엘 대표
대상을 수상한 이종기 제이엘 대표

대상의 영예는 경북 문경 농업회사법인 제이엘(대표 이종기․사진)에 돌아갔다. 제이엘은 오미자와 사과를 재배하는 지역농가에서 100% 원물을 확보하고, 신규 고용 시 지역인재와 청년을 우선 채용했다. 문경새재축제 등 지자체 행사 성공개최에도 힘을 보탰다.

최상의 원물과 최고의 양조기술의 융합, 와이너리 투어문화 정착으로 체험프로그램 선도, 특허기술 획득과 100년 경력 양조팀의 기술혁신 등이 합쳐져 매출액은 2020년 17억5100만원, 2021년 37억6800만원, 2022년 51억8700만원으로 지속 상승했다.

최우수상은 충북 충주 농업회사법인 항아골과 전남 곡성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전북 전주 ㈜강동오케익과 경남 함양 흑돈 영농조합법인, 제주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등이다. 장려상은 경기 김포 성호와 강원 횡성 영농조합법인 산골농장, 전북 익산 농업회사법인 케어팜, 전남 해남 고구마식품 주식회사가 차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고령화와 과소화 등 구조적 문제에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처해있지만 농업과 농촌은 이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 잠재력과 역량을 갖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토대를 세우는 농촌융복합산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부는 2014년 농촌융복합산업법을 제정했고, 인증경영체에 사업자금, 컨설팅, 판매망 확대에 노력한 결과, 경영체는 지난해보다 300개가량 늘어났고, 매출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면서 “농업의 고소득 산업화와 살고 싶은 공간으로 농촌을 바꿔나가는 데 농촌융복합산업이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농식품부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인증경영체 사례를 농촌융복합산업 누리집인 ‘6차산업.com’,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관련 사업 추진 시 우선 혜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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