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점가에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책이 베스트셀러로 화제다. 저자의 필명이 ‘세이노’다.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그는 2023년 기준 순자산 1천억원대의 큰 부자가 됐다. 젊은 시절 몇 번의 사업실패 끝에 밤낮없이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 유통업, 무역업 등으로 큰 자산을 모았다.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닌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고 주문한다. 그는 ‘돈에 기죽지 말라’고 외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이 사회에서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부족한 이를 위해 피를 공급하듯 독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수혈받길 기대한다. 

그는 치열하게 살아온 생활의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책 수익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점에서 무료 전자책을 공개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했다. 가진 자의 베풂이 아닌 ‘세이노’가 살아온 삶의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아름답다.

요즘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일과 삶은 둘 다 중요하다. 젊을 때는 워라밸을 지킬 수 있지만 결혼하고 늙으면 워라밸은 불가능하다. 생존을 위해 돈을 벌지 않고는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자유로운 부자가 되려면 젊은 시절 엄청난 노력과 실력을 쌓고 절약으로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이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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