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령 800호 특집 - 그때 그 이슈

2006년 11월17일 ‘농촌여성’이란 제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이 산고를 거쳐 세상에 처음 나오던 날의 흥분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3월12일 대판으로 판형을 바꾸고 제호도 ‘농촌여성신문’으로 변경해 더 다양하고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음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농촌여성들의 권익 신장과 농가소득 증대, 문화적 욕구 충족을 통해 ‘농촌여성의 행복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자들은 매호, 한 자 한 자에 현장 여성농업인들의 희로애락을 녹여냈습니다. 그렇게 17년을 달려와 벌써 지령 800호를 맞았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농업이 있고, 농촌이 있고, 농촌여성이 있는 한 농촌여성신문 기자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면에 새기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채찍과 격려 바랍니다.

 

 

<2008년 1월28일 제57호 1면>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한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FTA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농촌진흥청을 정부출연기관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농촌진흥청을 폐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농업인단체는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며 결사반대에 나섰다. 결국 농업인의 합심으로 이뤄낸 농진청 존치는 전화위복이 됐다. 

 

<2010년 11월15일 제185호 다문화 스페셜 1면>

다문화가정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2000년 이후 10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이에 따른 국제결혼 증가로 형성된 다문화가정은 전국에 약 16만7천여가구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국제결혼 건수는 2006~2009년 4년간 1만1155건(35.2%)에 이르렀다. 

농촌여성신문은 다문화가정 지원대책의 허와 실을 짚으며, 다문화 역량을 이용한 자립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2011년 11월21일 제231호 창간특집 7면>

여성농업인이 웃어요 ‘도우미제도’

농촌여성정책의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사회과의 농촌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의 현장 적용사례를 취재하고 정책의 유용성과 보완점을 짚어봤다. 

가사도우미는 일당 1만원보다 더 많은 교통비를 들여 수혜자 집을 방문하고, 아이들 간식 준비, 집안 청소, 밭일을 수행하는 등 봉사하는 마음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영농도우미는 지원자가 많지만, 연령제한과 기간이 발목을 잡았다.

 

<2014년 9월29일자 제365호 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 특집판 A4>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여성이 중심이다

농업 6차산업의 태동기를 맞아 농촌여성들의 활동분야가 기존의 생산 위주에서 판매, 유통, 서비스 분야로 다양화됐다.

농촌여성신문은 ‘6차산업을 이끄는 여성들’ ‘6차산업을 이끄는 젊은 여성’ 등 전국 각지에서 6차산업에 도전한 여성농업인들의 성공비결을 연초기획으로 게재했다.

용감한 도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열정을 공통분모로 찾아냈다.

 

<2017년 6월12일 제494호 1면 >

농촌여성들도 농기계와 친해지자~

영농현장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두드러지면서 농촌진흥청은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단과 도·특광역시 회장들은 농작업 안전교육,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여성친화형 농기계 조작법 등을 실습했다.

농기계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농업기계 활용 능력을 배양하고 노동 부담을 줄여 농작업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각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조작에 서툰 여성농업인을 위한 ‘여성농기계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18년 3월12일 제529호 1면 >

남성중심 농촌, 숨죽인 ‘미투’ 

‘미투운동(나도 당했다)’은 문화·예술계를 거쳐 사회 각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권력 구조를 넘어 사회 문제로 대두됐고, 농촌사회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농촌여성신문은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밖으로 드러내는 데 주저하는 농촌여성들의 삶을 조명했다.

2018년 3월7일 국회에서는 제10차 헌법 개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성평등에 대해 국가의 책무를 명시하자는 국제토론회가 열렸다.

 

<2021년 8월2일 제689호 1면 >

식약처의 투명포장 농산물표시제 농민 반발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를 비롯해 종합농업인 6개 단체로 구성된 종합농업단체협의회(종단협)가 투명포장 농산물에 생산연도와 내용량을 표시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고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종단협은 250만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정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2021년 7월 본격 출범했다. 

결국 식약처가 농업계의 요구를 수용, 투명포장 농산물 표기는 없던 일이 됐다.

 

<2023년 5월22일 제775호 1면>

여성농업인의 건강행복권을 높이자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농촌여성신문,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공동주최로 여성농업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 재원 확보, 참여와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내년도 사업 대상자는 3만명으로 올해(9천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