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

중년 들어 매년 줄어드는 근육
살코기, 단백질 흡수 효율 높아
알배추, 열량 낮고 비타민C 풍부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중년이 되면 남성보다 여성이 갱년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하게 잘 먹어야 건강수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년에는 무엇보다 혈관, 근육, 염증 관련 질병에 유의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무기력하거나 피로감이 크고 쇠약해지거나 현기증이 자주 난다면 철분 부족상태를 의심해볼 수가 있는데, 여성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체내 철분이 지속적으로 소실되면서 철 결핍성 빈혈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철분 결핍이 비타민A와 함께 가장 흔한 영양결핍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중년의 철분 결핍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암연구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철분 결핍은 면역 세포에 영향을 주면서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철분 부족은 피로, 권태, 무기력증의 원인이 되고 철분 보충 시 피로도가 50% 정도 완화될 수 있어 중년여성에게 적정량의 철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년여성은 체중 감량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데,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량을 섭취해야 좋습니다. 매년 줄어드는 근육은 몸에 흡수가 잘되는 살코기로 흡수 효율이 높은 단백질을 보충해야 하지요. 

다만, 고기 섭취 시 포화지방이 많은 지방 부위나 기름진 부위는 가급적이면 제거하고 순수 살코기 부위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원육, 닭고기의 경우 껍질 밑에 기름이 많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하루 철분 권장 섭취량은 약 12㎎ 정도인데 철분의 체내흡수량은 동물성 식품이 더 높지만, 식물성 식품의 경우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철분 흡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육류 섭취 시 적절하게 채소나 과일 등의 비타민C가 풍부한 재료를 곁들이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에는 일반적으로 비타민C가 풍부하지요. 그중에서도 제철 맞은 알배추에는 풍부한 비타민C가 특징입니다. 체내 활력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특한 재료입니다. 

알배추는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질 좋은 비타민C는 몸이 감염과 질병에 강해질 수 있도록 면역 체계를 증강시키는 데 효과적이지요. 

따라서 알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부족한 비타민C와 고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함께 드시면 우수한 궁합이 될 수 있습니다.

중년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철분 가득한 소고기와 비타민C 가득한 알배추로 건강도 입맛도 살리는 ‘알배추 고기찜’을 만들어 즐겨보세요!

 

알배추 고기찜 

▲재료 및 분량
-알배추 1/2개, 소고기 불고기감 100g, 녹말가루 2큰술, 소금 

-고기밑간양념: 간장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후추 

-간장소스: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만드는 법
①알배추는 씻어 반을 자르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금과 녹말가루를 뿌린다. 

②고기는 밑간양념으로 양념하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간장소스를 만든다.

③①의 배추의 사이사이에 양념한 고기를 넣고 김 오른 찜기에 10분간 찐다. 

④③의 알배추 고기찜 위에 간장소스를 끼얹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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