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상 박숙현, 농업인상 김영세, 청년농업인상 홍승권
유공공무원 특별상 - 유옥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김하형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경기 농업·농촌 발전 이끈 인재 배출되길”

우서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김석철 원장, 김하형 주무관, 유옥자 팀장, 오국환 이사장, 홍승권씨, 박숙현씨, 김영세씨.
우서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김석철 원장, 김하형 주무관, 유옥자 팀장, 오국환 이사장, 홍승권씨, 박숙현씨, 김영세씨.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피폐한 농촌경제를 살리는 데 일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우서문화재단(이사장 오국환)이 지난 27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재단 강당에서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지역과 농업발전을 이끈 박숙현(사회봉사상), 김영세(농업인상), 홍승권(청년농업인상)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됐다.

박숙현씨는 용인지역에서 지역 문화유산의 현대적 해석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홍보해 지역문화 부흥에 기여했다. 김영세씨는 용인에서 곤충전문 관광농원을 운영하며 곤충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술보급에 앞장섰고, 농가 창업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승권씨는 안성에서 한우 개량과 사양관리에 신기술을 도입에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청년들의 농업정착에도 노력했다.

올해 신설된 유공공무원 특별상에는 유옥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과 김하형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인재육성팀 주무관이 선정됐다. 지역에서 농업인재 육성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에게 각각 격려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사회봉사상은 관할 읍면동장, 관련기관과 역대수상자 등을 통했으며, 농업인과 청년농업인상은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공개추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심사위원회 심사와 우서문화재단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농업인상은 2019년, 청년농업인상은 2020년에 만들어졌고, 올해는 유공공무원 특별상이 신설돼 농업의 중요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공로가 큰 일꾼들이 앞으로도 우서문화상을 통해 계속 배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서 오성선 선생
우서 오성선 선생

■ 우서 오성선 선생은...
농촌개발과 빈농구제의 아버지

1872년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서천리에서 태어난 오성선 선생은 1892년 무과에 급제해 관직에 나섰다 1905년 고향으로 돌아와 농촌개발과 계몽에 힘썼다.

1908년 용인군과 수원군에 조직한 농업연구회를 1909년 용수농계(龍水農契)로 발전시켜 수백명의 농민을 조합원으로 두고 농사개량과 저리융자를 통한 생활안정을 꾀했다. 이후 양계조합과 기업조합 등 산업계를 만들어 저축을 독려하고 농가수입 증진에 노력했다.

1928년 주민들과 자본금 20만원으로 용수흥농주식회사를 만들어 농촌개발과 빈농구제를 조직적으로 펼쳤으며, 1929년 경기도에 관개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원금을 받아 성화제(性和堤)와 만선제(滿善堤) 2개 저수지를 조성함으로써 농업기반조성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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