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E, 몸 활성산소 제거 효능
​​​​​​​모든 채소·과일 껍질에 영양분 풍부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사과는 영양이 풍부하며 건강 유지 효과가 좋은 과일입니다.

사과의 영양 성분 중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대장암 예방 효과가 뛰어난데, 식이섬유가 지방분을 흡착시켜 장내에 발암물질 성분이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사과의 껍질 성분에 악성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에 펙틴이 우리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늘린다는 보고가 있었고, 사과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E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서 각종 외식, 가공식품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사과는 칼륨이 풍부해 우리 몸속에 과잉 염분을 배출해줘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사과의 파이토케미컬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발암물질로부터 보호해주는 효소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과의 호흡기질환 예방 효과도 밝혀졌는데, 영국 킹스대학의 연구자들은 1주일에 최소 2개의 사과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천식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영국 노팅험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사과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폐 기능이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더 강화되고,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에 노출이 약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위가 약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에 공복 시 먹을 경우 위장이 나빠지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공복 섭취보다는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보관법으로는, 사과에서 배출되는 ‘에틸렌’ 성분은 다른 과일이나 채소 등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래 저장을 하는 경우에는 비닐팩 등에 담아 밀봉한 뒤 냉장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이 필요한 과일의 경우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빠른 후숙 효과를 볼 수 있지요.

가을이 오면서 햇고구마도 나오고 제철 과일로 사각사각 맛있는 사과가 나오는데, 햇고구마와 햇사과로 새콤달콤하게 만드는 사과 고구마생채를 소개합니다.

모든 채소와 과일에는 껍질에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과와 고구마는 껍질째 사용하며, 고구마에 사과를 넣어 생채로 무치면 상큼한 맛이 살아나 입맛을 살려주지요.

가을 제철 사과와 고구마로 새콤달콤 밥반찬, 사과 고구마생채 만들어 보세요!

사과 고구마생채

▲재료 및 분량
-사과(대) ½개(100g), 고구마(중) 1개(200g), 통깨 1작은술, 실파(기호)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원당 2작은술, 소금 1작은술, 깨소금 ½큰술

▲만드는 법
①고구마는 껍질째 2~3㎜ 두께로 채 썰어 물에 담가 가볍게 헹군 후 물기는 제거한다.
②사과도 껍질째 2~3㎜ 두께로 채 썬다.
③채 썬 고구마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④고구마가 적당히 버무려지면 사과도 넣어 함께 버무린다.
⑤통깨와 기호에 따라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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