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10월12일의 꽃은 ‘샤프란(Saffron crocus)’, 꽃말은 ‘온화한 미소’다. 크로커스는 봄에 피는 알뿌리 식물인데, 샤프란은 같은 붓꽃과의 크로커스 집안으로 가을에 핀다. 꽃은 크로커스보다 더 길게 나오며 꽃색은 연분홍을 중심으로 흰색이나 자주색도 있다.

샤프란은 향신료를 추출할 목적으로 널리 재배되며 세계적인 주산지는 이란이다. 향신료는 붉은 암술을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데, 1g 만드는 데 꽃 500개를 따야 할 만큼 손이 많이 간다. 꽃이 아름다워 가을 정원용으로도 쓰이지만 정원에서는 비슷하게 생긴 흰꽃나도샤프란(제피란서스, 수선화과)을 심는다.

온화한 미소, 향기로는 세계인의 코를 사로잡지만 사실 독초로 분류된다. 독성이 강하진 않지만 중독되면 위험할 수 있다. 독초가 약초이듯이 알면 약, 모르면 독이 되는 게 세상사 어디 한둘일까.

■ 금주(10.9~10.15)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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