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

체크포인트90 : 사고를 기록하고 이를 분석해 개선 조치를 논의한다.

• 왜(WHY)
사고를 기록하면 농업인이 사고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개선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기록들은 사고가 발생한 이유와 기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사항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본인과 가족, 이웃 농업인의 건강상태, 질병 또는 불편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허리통증이 심한 농업인들은 일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사고기록만 유지하면 이러한 유형의 만성질환을 알 수 없다. 만성피로나 두통과 같은 일부 불편증상은 만성 살충제중독의 징후일 수 있다.

• 어떻게(HOW)
①모든 사고, 결근, 질병, 기타 건강관련사건을 기록하고 필요한 경우 산업안전보건 규정에 따라 보고한다. ②효과적인 예방과 보호조치를 취해 사고, 질병의 원인을 찾고 근무 조건을 개선한다. ③사고, 질병, 결근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발생추세를 분석해 통제조치의 효과를 평가한다. ④작업장의 위험을 평가하고 통제하는 데 있어 산업안전보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⑤사고기록에 포함되는 각 농업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부상이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치료 의사 외의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사고기록을 유지하려면 보고, 보고서 양식 작성, 통계관리, 사고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가장 최근의 사고와 발생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보고서 양식을 사용해 사고를 즉시 보고할 수 있다.

• 추가 힌트
-기록을 분석할 때 책임을 물을 사람을 결정하기보다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본다.

-업무관련 사고, 질병, 결근은 생산성의 적이다. 사고 기록, 결근 기록은 근무 조건을 개선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사고, 질병, 결근을 기록하고 분석하면 작업관련 사고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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