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특집 - 취임 1년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듣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6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힘쎈충남'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은 도정 체질을 바꾸고 성과를 내기 위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들의 수립해나가는 기간이었다”며 “힘차게 달려온 지난 1년처럼 남은 3년도 최선을 다해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농업도(農業道)로서 지속가능한 농업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에게서 농업·농촌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들어봤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미래산업으로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힘쎈 충남농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 돌아오는 충남도…5천여 청년농 육성 계획
농업인 소득·지위 보전 초점 ‘여성농’에 편이장비 지원
70세 이상 고령농업인에 은퇴정년·연금제 도입해야

- 충남농업·농촌 발전을 이끈 성과는.
충남도는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바라보고 미래먹거리로서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농업소득이 보장돼야 하고, 농사지을 땅과 주거도 필요하고, 관련 교육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충남도는 서산 AB지구 330만㎡(100만평)에 임대·분양형 등 여러 형태의 스마트팜을 만들어 청년농의 소득 증대와 농촌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농지 마련을 위해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연금제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이양 받은 농지는 청년농에게 우선 공급토록 제도화하겠다. 아울러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통해 전문 농업인교육을 운영하고, 농업계 고등학교와 농업대학의 참여를 통해 임기 내 5천여 청년농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도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창농하기 좋은 충남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1억원 이상의 소득을 낸 ‘고소득’ 분야, 새로운 기술·품종을 개발해 성과를 낸 ‘새 도전’ 분야, 도내 농촌에 살면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는 ‘행복’ 분야로 ‘충청남도 우수 청년농부 50인’을 선발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선발된 우수 청년농부들은 국외연수와 우수사례집 등 정책 홍보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를 기획해 도정신문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흩어진 농가를 집단화하고, 도로·가스·주차장 등의 생활인프라를 구축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어울려 사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계획이다.

- 과수화상병 등 기후위기에 도의 대응은.
과수화상병은 발병 즉시 매몰 외에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고, 비·바람, 작업자 등 다양한 감염경로와 병원균의 비주기적 발현 특성 등이 현장방제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발생원인과 경로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위해 병원균 유전자 분석을 통한 발현 특성 등 7과제를 농촌진흥청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방제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전환하고 발생위험 시·군 4곳과 524과원을 겨울철부터 중점조사, 무병징 의심주를 16과원 8㏊ 제거해 예방하고 있다. 또한 시·군 6곳에 기상관측을 통한 병 발생 예측정보를 실시간 농가에 전파하고, 전체 시·군 15곳에 3회 약제방제할 것을 의무화했다.

병 발생 시에는 조속한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기관과 농협, 중장비 업체 등 인력 500명과 장비 340대를 신속 동원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폐원농가의 경영회생을 위해 120농가에 각 500만원을 지원해 대체작목 재배 종자·묘목 구입 등에 보탬을 주고 있다.

현재 발생양상은 2021년 과수화상병 대발생 이후 발생 면적이 감소됐으나 전국 33개 시·군으로 계속 확산 추세다. 충남도는 병 발생이 줄어드는 7월까지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

- 충남 여성농업인을 위한 특수시책은.
민선 8기 충남도는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소득 향상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농어민수당이 가구당 지급에서 개별 지급으로 전환되면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대체해 추진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부담 경감과 작업 능률 향상을 위해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을 확대하며, 올해 총사업비는 15억원이다. 총 3천대를 보급하고 1인당 50만원(보조40, 자부담10) 한도에서 농작업대, 충전식 분무기, 운반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군 마을순회교육과 기초 농업교육 등을 실시하고 여성농업인 정책·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유통·마케팅, 가공, 드론 등 여성농업인 대상 전문교육을 통해 농업경영의 실질적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총사업비 1억2천만원을 200명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선진농업 해외연수를 통해 국제농업 흐름을 파악하는 등 여성농업인리더의 농업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겠다. 올해 총사업비 4억8천만원을 100명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과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부담이 해소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여성친화적 농촌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

- 서산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은.
서산 AB지구 330만㎡(100만평)에 대규모 스마트팜과 첨단 영농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도권 청년들에게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처럼 청년농에게 이 공간을 임대하고 시설비를 지원하겠다. 또한 청년세대에 농업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자 도축부터 육가공까지 모두 이뤄지는 ‘양복입고 출·퇴근’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보령·예산·청양·부여를 시작으로 전 시·군 15곳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임기 안에 청년농 5천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통한 전문농업인 교육과 리브투게더 등 저렴한 비용의 주택을 보급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농촌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령 은퇴농업인 연금제 추진 상황은.
선친은 93세까지 농사를 지었다. 운명하시기 전까지 아버지를 보면서 왜 농업인은 죽을 때까지 뙤약볕에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했다. 농업인도 72~73세가 되면 은퇴를 맞이하는 정년제가 필요하며, 그러려면 연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도 은퇴·정년제를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연금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충남도는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가 전국평균에 비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농업인연금제는 고령 농업인의 생계보장과 청년들의 농업 진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특히 귀농·귀촌 등 청년들이 농지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금제 도입은 농업·농촌의 공동화를 막고 고령농업인의 안전과 건강은 물론 효과적인 농지 이양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4천 가구의 은퇴를 지원할 계획이며, 4천㏊(약 1200만평)의 농지를 이양받도록 추진하겠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협의 중이며, 조례제정 등 제도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농촌여성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농업발전과 농촌지역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하다. 충남도 지속가능한 농업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이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농업·농촌은 오래가기 어렵다. 이에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소득이 보장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 발굴과 적용에 노력하겠다.

농업·농촌을 지키며 지역사회에 헌신과 봉사를 하는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농업 선진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을 ‘그린 핑거’라고 말한다. 농촌여성들은 한국의 ‘그린 핑거’와 같다. 농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고령농업인이 자연스럽게 은퇴하고, 청년들에게 농업경영을 이양하는 구조를 만들어 농업·농촌이 보다 발전하도록 임기 동안 변화의 물꼬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충남농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농촌여성신문을 포함해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 ‘힘쎈 농업실현’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충남농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농촌여성신문을 포함해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 ‘힘쎈 농업실현’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0일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회장 기양순)에서 주관한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고령 은퇴농업인 연금제를 설명하고, 민선8기 충남도정에 현장 공감대를 높였으며, 충남여성농업인이 대한민국 녹색의 선(善)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0일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회장 기양순)에서 주관한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고령 은퇴농업인 연금제를 설명하고, 민선8기 충남도정에 현장 공감대를 높였으며, 충남여성농업인이 대한민국 녹색의 선(善)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민선8기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계획’을 대내외 알려 창농하기 좋은 충남을 홍보하고자 우수 청년농부 50인을 선발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는 ‘힘쎈충남, 도지사와 우수 청년농부의 농담(農談)’을 열어 청년들과 소통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민선8기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계획’을 대내외 알려 창농하기 좋은 충남을 홍보하고자 우수 청년농부 50인을 선발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는 ‘힘쎈충남, 도지사와 우수 청년농부의 농담(農談)’을 열어 청년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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