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이슈 –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김태흠 충남지사 간담회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회장 기양순)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지난 10일 당진에서 열린 충남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 중 도 임원 7명과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책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와 농촌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지난 10일 당진에서 열린 충남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 중 도 임원 7명과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지난 10일 당진에서 열린 충남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 중 도 임원 7명과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여성농업인 대상 편이장비지원사업과 농업 해외연수를 중점으로 현장목소리를 교류했다.

기양순 회장  농작업 편이장비지원, 현장은 “사업 몰라 신청 못하기도”
                   여성 근골격계질환은 남성보다 1.4배…관련 사업 부족

김태흠 지사  여성농업인에 편이장비지원사업 홍보 강화할 터
                   농업 해외연수 추진으로 여성농업인 역량 증대

기양순 회장= 정부에서 2022년부터 시행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올해 충남에서 부여와 예산, 단 2곳만 여성농업인 1천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도내 여성농업인 13만6천명 중 특수건강검진 수혜자는 0.7% 정도 수준이다. 여성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확대 추진해주길 바란다.

김태흠 지사=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으로 충남 여성농업인 11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도비를 투입하여 수혜 인원을 늘리고자 한다. 예산이 많이 필요하면 도비 확보를 통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기양순 회장=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사업에 도비 15억원을 투입해 총 3천대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 농작업 부담을 경감하고 작업 능률 향상에 도움 돼 편이장비 지원은 여성농업인들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해당 사업의 시행 유무와 신청 방법을 몰라 지원하지 못한 여성농업인이 대다수다. 내년에도 여성농업인에게 편이장비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소외되는 여성농업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김태흠 지사= 농업정책과에서 내년에 충청남도 여성농업인 정책을 책자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도 편이장비를 필요로 하는 여성농업인이 있으면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도비사업을 안내하는 행정을 펼쳐야 하는데 현재 홍보가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정책 대상자가 모르는 도정은 의미가 없다. 수요가 많아지면 예산을 늘리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생활개선회원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여성농업인들에게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정책에서 소외되는 여성농업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고승현 감사= 여성농업인 근골격계질환 비율이 남성 대비 1.4배 높다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가 있다. 여성농업인 근골격계질환 예방 보호구에 대한 필요성이 편이장비 지원사업에 비해 안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월 충청남도 농어업작업안전재해 예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만큼 농업인 안전 실천을 위한 교육, 주요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보호구 등 지원사업을 세분화해 확대 추진해주길 건의한다.

김태흠 지사= 어쩌면 근골격계질환 예방사업은 편이장비 지원사업과 같은 맥락이다. 여성농업인들이 농사짓는 데 있어 환경적인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소형농기계 등을 지원하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돕는 일을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현재 농업기술원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확대, 추가 발굴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마찬가지로 정책 홍보를 강화하여 더 많은 여성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기양순 회장= 여성농업인은 농산물 판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20년 충남 여성농업인 정책욕구조사에 따르면 45.4%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 융복합산업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도에서는 소비자 맞춤형 가공상품 개선시범 사업을 4개 시군에 시행하고 있는데,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해 달라.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역행사, 택배 등 직거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소득활동 확대에 농특산물 포장재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

김태흠 지사=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며 올해 4개 시군에 추진 중인 시범사업을 내년에는 15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

김태흠 지사= 올해 신규사업으로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애로점을 발견했다. 예산이 많이 들어도 개발도상국이 아닌 농업이 앞서가는 선진국에서 여성농업인 리더들이 견문을 넓히는 의미로 시행한다.

그런데 수혜 대상자 기준이 농지 16만5천㎡(5만평)에 맞춰져 있다. 그 이상이면 부유하다고 지원을 안 해준다. 농업인 리더들이 해외연수를 경험함으로써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는 사업이다. 농지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충남농업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충남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기 위해 농업이 선진화된 국가를 가는 것이다. 엄격한 조건을 시정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

기양순 회장= 앞으로는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해외연수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게 개선해주길 기대한다. 큰 힘을 실어주신 지사님께 감사하다.

이날 현장이야기를 수렴해 여성농업인 관련 지원사업에 도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날 현장이야기를 수렴해 여성농업인 관련 지원사업에 도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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