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Ⅸ. 가족과 공동체 활동

체크포인트85 : 임산부를 각별히 배려해야 한다.

• 왜(WHY)
많은 여성들이 농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 농업인은 임신 기간 동안 일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지만 힘든 일이나 과도한 힘을 요하는 일, 나쁜 자세로 하는 일,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나 장시간 노동, 또는 야간작업을 피해야 한다.

작업이 보다 수월하도록 특별한 요구에 맞게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정된 작업방법은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 어떻게(HOW)
①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반하는 것과 같이 힘이 많이 필요한 작업은 임산부에게 할당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임신 초기와 마지막 달에 특히 중요하다. 이웃과 가족의 협력은 개선에 필수적이다. ②임산부가 일할 경우 편안한 자세로 할 수 있는 가벼운 작업을 할당한다. 임산부가 앉을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자주 작업 간 휴식을 제공한다. ③임산부와 특별한 필요에 대해 논의한다. 작업조건을 살펴보고 가능한 개선사항을 식별한다. 임산부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할 수 있다. 단순한 솔루션이 효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 협동 증진 방안
임산부의 특별요건에 맞게 조정된 좋은 근무조건을 가진 공동체에서 모범사례를 수집한다.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 예를 들어, 개선된 이동로와 작업대는 임산부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웃 협력은 필수적이다.

• 추가 힌트
임산부의 실제 필요에 따라 식수공급, 휴식공간, 화장실과 같은 기본적인 복지시설을 조정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임산부에게 작업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면 임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