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상주·김천·영천 등이 시군별 귀농가구 TOP5 포함

지난해 귀농가구 중 20.4%가 경북을 선택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 경북도 홍보부스 현장.
지난해 귀농가구 중 20.4%가 경북을 선택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 경북도 홍보부스 현장.

지난해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귀농가구가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2530가구(3317명)가 경붓으로 귀농해(전년대비 180가구 감소) 전국 귀농 1만2411가구(1만6906명) 중 20.4%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귀농가구는 경북 다음으로 전남 1966가구, 충남 1562가구 순이었다. 2위와 격차는 564가구로 역대 최대치다.

경북 시군별 귀농인수는 의성 213명(전국 1위), 상주 212명(2위), 김천 193명(3위), 영천 180명(5위)으로 상위 5곳에 경북 4개 시군이 포함됐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수가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거래량도 49.9%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수가 감소했다. 이처럼 전국적인 귀농·귀촌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는 전년대비 전국 귀농가구 감소율(13.5%) 보다 낮은 감소율(6.6%)을 기록해 시군 면단위 평균인구인 3천명 정도가 매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타 시도보다 경북의 귀농가구가 많은 이유는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해 농업소득(1508여만원, 전국2위)이 높고, 도움 받을 선도농가(17만호, 전국1위)가 많이 있어 귀농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귀농·귀촌 지원시스템 정비와 재구축, 도시민 유치 홍보 강화, 귀농인 정착 지원사업 확대, 귀농·귀촌인들의 지역민과 소통을 통한 화합분위기 조성 등 올해부터는 귀농귀촌 분야의 질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귀농,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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