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약속2호’ 발표
학교과정과 연계 활동프로그램 확대
청소년활동 디지털 플랫폼 구축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5일 약속2호 ‘청소년을 위한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습니다!’를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약속1호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겠습니다!’에 이은 약속2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8년 50.7%에서 지난해 46.6%로 감소했다. 

반면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청소년이 희망하는 활동은 문화·예술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험·개척(12.3%), 직업·진로(10.8%), 과학·정보(9.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김현숙 장관의 약속2호는 청소년이 학업부담 없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먼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2천개까지 확대한다. 370여개 청소년시설과 학교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찾아가는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매년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도록 청소년시설과 학교 간 정보연계도 강화한다.

또 청소년이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지도사의 디지털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활동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5천명의 청소년 지도사에게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코딩 등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해,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청소년활동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청소년의 활동 프로그램 이용 이력, 시설별 프로그램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이 시대변화에 맞는 미래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활동공간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집·학교 근처의 소규모 청소년 활동공간도 120개까지 확대한다.

디지털 체험관을 구축하고, 해양·우주·농생명 등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노후시설의 기능 보강 등 건축물·활동장비 개선 작업을 통해 청소년 활동공간의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자체, 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지역 유휴시설 등을 활용한 소규모 청소년 활동공간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성과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 디지털,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또 청소년이 어디서든 돌봄·학습·활동서비스를 한 번(원스톱)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특히, 학교 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확대를 추진한다.

지자체, 청소년 시설, 학교 등과 협력해 전국 모든 기초 지자체에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1곳 이상 설치하고 청소년증에 정보무늬(QR코드)를 탑재해 청소년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이 활동·복지·보호 등 원하는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9개 지역에서 ‘서비스 복합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위축되고 비대면 중심의 생활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의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약속2호를 발표하게 됐다”면서 “청소년이 활기찬 일상을 누리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약속1호와 이번 약속2호의 주요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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