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지난해 주요성과 13과제 공유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은 지난 13일 지난해 농촌마을 재편, 간척농지 범용화 실증연구 등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은 지난 13일 지난해 농촌마을 재편, 간척농지 범용화 실증연구 등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연구원이 지난 13일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농어촌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주요 추진성과는 13과제로 농어촌연구원 산하 미래농어촌연구소가 6과제, 글로벌시험연구소가 7과제 등이었다.

농촌마을 재편모델 개발·간척농지 범용화기술 개발 등
이병호 사장 “연구과제 적극 사업에 활용할 것” 다짐

농촌마을 재편 원칙 확립
미래농어촌연구소의 지난해 성과인 6과제는 ▲농촌마을 재편 사례 및 사업모델 개발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사후평가 및 사업평가 가이드라인 정립 ▲농지관리기금 중장기 발전방안 ▲수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모니터링 연구 ▲ICT 기반 밭관개용수 확보 다기능 저류조 용수공급시스템 개발 ▲스마트팜 온실공사 인벤토리 및 품셈 구축 등이다.

조원종 미래농어촌연구소 부장은 “미래정책 선도연구로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농어촌 공간을 조성하고 농어촌공사의 주요사업 성과분석을 고도화해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주요 목표 달성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중 ‘농촌마을 재편 사례 및 사업 모델 개발’은 국내·외 농촌마을 재편사례를 조사하고 현재 적용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농촌공간계획법 제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업을 통해 ▲마을기능 소멸단계와 특수성 적용 ▲주민합의에 기반한 재편 ▲장기적 시각으로 재편된 마을 지속 관리 ▲주민 공감대 형성과 지역과 함께 공동 대응 등 농촌마을 재편 원칙을 확립했다.

또한 ‘농지관리기금 중장기 발전방안’은 미래 식량기반 구축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농지관리기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지관리기금의 경제적, 사회적 종합성과지표를 개발했다. 신규사업으로 계획허가제·농지임차특구제·농지우선매입협의권·농지총량 관리제도·환경점수 농지등급·농지이전 정비 등을 제안했다. 그 결과,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도입돼 예산 54억원을 확보했다.

농업스타트업단지는 농어촌공사가 유휴농지, 국·공유지 등을 매입해 스마트팜이 가능하도록 경지정리 후, 10~30년 장기임대 또는 매입을 지원하는 것. 공모를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구축된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에 조성된다.

화옹 간척농지 밀 재배 성공
품질안전시험센터·국제융합 수리시험센터·환경시험분석센터로 구성된 글로벌시험연구소 7과제는 ▲시설방제 분야 연구과제 수행현황 ▲식량안보 대응 간척농지 범용화 실증연구 ▲사회가치 실현 및 전문화·표준화 실현 ▲국제융합수리 표준실험절차 개발 ▲시험분석 결과 신뢰성 확보 ▲새만금유역 농업비점오염관리 참여확산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연구 ▲현업부처 기술지원 등이다.

허건 글로벌시험연구소 품질안전시험센터장은 “간척지 논은 우기 때는 습해, 건기 때는 염해 발생이 문제였는데 화옹 간척농지는 밭작물 실증재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일반 밭의 93% 수준의 수확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화옹 간척농지는 염해 방지를 위해 암거(暗渠, 땅속으로 낸 인공도랑)와 심토를 파쇄해 염해를 방지하고, 지표면 경사를 형성하고 지표배수를 촉진시켜 습해를 방지했다. 범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화옹 간척농지에서 밀을 1㏊당 3.9톤 생산에 성공했다. 일반 밭은 1㏊당 4.0톤, 새만금은 1㏊당 1.5~2.0톤 수준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식량안보 대응 간척농지 범용화 실증연구’는 정부가 식량자급률을 2027년까지 55%, 콩 44%, 밀 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연구는 올해까지 고도화에 나선다. 암거공법과 간척지 전용 심토파쇄기 등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연구원은 주요농정에 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능과 역할을 다변화하고 이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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