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지에 45만평 규모로 조성…2027년 개원 예정

남성현 산림청장은 5월31일 국내 최초로 간척지에 조성되는 국립새만금수목원 기공식에 참석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5월31일 국내 최초로 간척지에 조성되는 국립새만금수목원 기공식에 참석했다.

151ha에 1750억원 투입해안성 기후대 식물자원 수집·증식
새만금 녹지축 거점이자 새만금 사업 촉매제로 기대

전라북도 새만금에 국내 최초로 해안과 간척지 식물자원에 특화된 해안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달 31일 전북 김제 새만금 농생명용지 6공구 일원에서 ‘국립새만금수목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이원택·정운천 국회의원,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정성주 김제시장과 지역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림청의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원 조성계획에 따라 세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간척지 151ha(약 45만평)에 총사업비 1750억원이 투입돼 2027년 개원 예정이다.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은 해안성 기후대의 식물자원 수집․증식을 통한 희귀․멸종식물 보존을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됐다.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접근성 등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개발지구(해안식물전시·문화지구 및 경관지구)와 보전지구(해안식물연구지구)로 나눠 구성된다. 

주요시설은 ▲방문자 센터 ▲해안식물돔 ▲도서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등이다. 특히 맹그로브 생태관은 수목원의 대표공간으로 열대와 아열대 염생식물의 환경인 맹그로브숲에 대한 전시와 교육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수목원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며 “해안식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만금 녹지축의 거점이자 새만금 사업 추진의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