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순화된 생활…토박이 학생들과 갈등 없어

■ 미니인터뷰
    -이현태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한 아토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현태(사진)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의 말이다. 그는 “상곡초는 아토피 안심학교와 더불어 혁신학교 재지정 학교”라며 “특색 있는 친환경·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속의 작은 공원,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곡초는 이와 함께 ▲대전대학교, 대전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아토피 힐링 캠프’ ▲대전대 연계 AI 교육(건강한 식물 기르기, 건강 관련 생활소품 만들기 등) ▲산꽃마을 자연치유센터 프로그램(도자기 장식품 만들기) ▲삼남제약-학교의사 자문 등 산학협력기관을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등학생이 올해 33명으로 5~6년 전에 비해 줄었는데.
아토피 안심학교 지정 당시 지어진 집들의 시설이 노후해 학부모들이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간이 협소해 거주하는 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고, 빈집도 늘었다. 자연스레 상곡초 학생 수도 줄었는데,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으로 리모델링이나 증개축이 이뤄지면 또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  

-토박이 학생들과 유학생들 사이에 마찰은 없나.
지난 2020년 3월1일자로 부임했는데, 갈등을 겪는 것을 못 봤다. 자연과 순화된 생활을 하기에 모두 잘 어울리며 생활하는 것 같다. 

-상곡초 졸업 이후 진학은.
아토피 치유의 경우 인근 제원중학교와 연계가 돼 있어서 일부 학생들은 그곳으로 진학한다. 하지만 제원중 진학률은 15~20% 정도다. 차로 20분 거리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전에 살던 지역의 중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아예 도시 등 다른 지역으로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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