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이용가정 방문해 추진상황 등 점검
국가자격제도·민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 내년부터 시행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을 방문해 부모와 아이돌보미, 자녀들과 만났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다자녀가정을 방문해 이용자·아이돌보미·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다자녀가정을 방문해 이용자·아이돌보미·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만남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국정과제인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확대와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방문가정은 만 7세, 만 6세, 만 0세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으로, 둘째 자녀가 생후 100일이 지날 무렵인 201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생후 8개월인 셋째까지 한 명의 아이돌보미가 돌봄 서비스를 지속해 왔다. 

김 장관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계기와 세 자녀를 기르는 어려움,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양육부담을 덜어낸 이야기, 자녀들을 키우며 느끼는 삶의 의미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서비스 개선의견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아이돌보미가 현장에서 경험한 보람과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돌보미 처우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정부의 노력을 공유하고, 이용가정 자녀들과도 대화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023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저출산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여가부는 2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정부지원을 확대해 자녀수에 따라 가중되는 양육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등 실효적 저출산 해결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고자 공공·민간 돌봄인력 양성교육 체계를 개편하고, 내년부터 국가자격제도와 민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를 시행한다. 

김 장관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여가부는 촘촘하고 질 높은 아이돌봄서비스를 더 많은 가정들이 이용하고, 청년세대에게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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