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축산자조금 동참…소비 활성화 유도

​지난 1일 개막한 2023 축산대전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낙농진흥회와 축산자조금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1일 개막한 2023 축산대전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낙농진흥회와 축산자조금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가정의 달 맞아 축종별로 17일까지 할인 진행
정황근 장관 “소비할인 행사 지속 추진 계획”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물 소비 붐업을 위해 낙농진흥회, 7대 축산자조금과 함께 ‘대한민국 축산대전’을 지난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축산대전에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을 비롯해 김선영 낙농진흥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삼주 한우협회 등 정부기관장과 축산관련 단체장, 소비자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성공개최에 힘을 보탰다.

고물가시대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 축산물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축산대전에는 한우, 한돈, 육우, 오리, 닭고기, 계란, 유제품 등 대표 축산물제품의 50개 홍보부스가 설치돼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이었던 1일은 휴일을 맞아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행사 기간에는 축종별로 축산물 가격할인이 최대 50%까지 진행됐고,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음식점 등에서도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축산대전에서 한돈의 우수한 맛과 영양적 가치를 널릴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한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민 모두가 한돈과 따뜻한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축산분야 대통합 행사가 개최된 것에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형행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 한돈, 닭고기, 오리, 우유, 육우 등 축종별 국내산 축산물의 가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국산 원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축산대전에는 많은 시민들이 축산물 할인행사와 다양한 체험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지난 1~2일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축산대전에는 많은 시민들이 축산물 할인행사와 다양한 체험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지난 2월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개최하며 소비진작에 나선 농식품부는 지난 3월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내수활성화 대책에서 국내산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황근 장관은 “한우는 적정사육두수가 87만두 정도인데, 현재 95만두로 8만두가 과잉이고 남는 소고기는 어디에 저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비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많이 구매하는 게 소비자한테도 좋고 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축산물 가격은 대체적으로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지난 2일 내놓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4월 한우 공급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해 도매가격은 16.2%, 소비자가격은 16.9% 하락했다. 가격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저렴하게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전년대비 1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는 병아리 공급이 줄어 4월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14.8% 높은 수준이며, 계란은 4월 중순 특란 30개 기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전년대비 8.3%, 2.3%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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