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Ⅷ. 복지 시설

체크포인트79 : 영양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육류, 생선 및 야채와 같은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

•  왜(WHY)
건강을 유지하려면 육류, 생선, 야채, 과일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이다. 좋은 식사는 피로와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수확기와 같이 분주한 농번기에도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한 가지 종류의 음식만 반복해서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선을 다해 다양한 음식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한다.

• 어떻게(HOW)
①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과 같은 필수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한다. ②현지에서 구할 수 있고 인기 있는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농장이나 인근 마을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다양한 음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③식사에는 육류, 생선, 야채, 과일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음식이 포함돼야 한다. ④작업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아침을 먹어야 한다. 집과 일터가 멀리 떨어진 경우 도시락을 가져가거나 작업장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집과 일터가 가까워지면 집에 들러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퇴근 후 집에서 풍성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⑤다양한 종류의 영양가 있는 식품을 확보하기 위해 물고기 연못을 만들고 야채와 과일을 심을 수 있다. ⑥문화적·종교적 고려사항을 감안해야 한다.

• 협동 증진 방안
농장이나 현장에서 이웃과 점심을 먹는다. 작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이웃과 나누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요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퇴근 후 이웃과 대화할 기회를 갖는다.

• 추가 힌트
-논밭 근처에 점심을 먹을 만한 쾌적한 장소를 고른다. 그늘이 필요하다. 큰 나무아래의 장소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는 농지근처에 식사와 휴식을 위한 오두막을 지을 수도 있다.

-요리는 즐겁다! 요리의 역할을 공유한다. 남녀가 건강한 음식을 요리하고 준비하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

• 기억해 둘 사항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면 피로를 예방하고 실수와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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