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새해부터 청년 농부들의 각종 지원제도와 농사 정보를 더 쉽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똑똑! 청년농부’ 누리집을 개편했다. ‘사업’ ‘경영’ ‘사례’ ‘도움’ 등 4가지 핵심 단어로 구분해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에 관한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형태로 표시했다.

이 정도면 농진청의 누리집만 활용해도 농업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습득할 수 있어 보인다. 정보가 곧 경제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의 농업인에 대한 지원제도 또한 타 산업 못지않게 다양하다. 하지만 지원 내용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했다는 농업인들이 여전히 많다. 지난 2021년 농진청이 20~65세 미만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디지털 정보 활용 실태조사 결과 농산물 온라인 판매와 홍보 경험 29.5%, 디지털 영농일지 작성 17.4%, 활용해본 적 없음 26.7% 등이었다.

취재 현장에서 만나는 농업인들의 많은 질문은 “누구는 이런저런 지원을 받았다는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농진청 홈페이지만 자주 들여다봐도 참여기회가 생긴다고 말해주지만 그때뿐이다. 정보의 활용이 경제와 삶에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화 교육이 디지털 활용 방법만이 아닌,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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