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대표쌀, 24년부터 매입품종 제한 방침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 공공비축미곡에 신동진 매입 제한 방침을 세우면서, 김제시 농민단체 및 농민들의 철회 목소리가 거세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농식품부의 24년 공공비축미곡 신동진 매입품종 제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일 ‘2024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읍면동, 김제시 관내 RPC등의 의견을 취합 반영했다.

이런 결과로 2024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신동진, 참동진, 강대찬을 선정하여 제출했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신동진을 제외한 매입품종 선정 재심의를 회신 요청해옴에 따라 재심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김제시 농민단체 및 농민들은 김제시 주력 벼 재배품종으로 신동진을 15년 가까이 재배하면서 지평선쌀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밥맛 좋은 쌀 신동진’‘고품질 쌀 신동진’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서야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수출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신동진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에서 제한하고, 25년부터는 종자보급 중단을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은 김제시 쌀산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방침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동진벼는 김제시 벼 재배면적 17,000ha 중 10,200ha 60%에 달하며, 김제시는 2015년부터 ‘김제시 지평선쌀 관리 조례’를 제정하여 신동진을 주력품종으로 하는 ‘지평선 쌀 브랜드 및 고품질 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평선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종자지원, 생산장려금지원, 포장재 지원 등 한해 15억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 의회에서도 긴급 임시회를 개최하여 ‘2024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신동진 제한 철회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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