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 2023년 우리 농업·농촌경제는...

농업전망대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농업전망 2023’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농업관측센터장이 2023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농업전망대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농업전망 2023’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농업관측센터장이 2023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농업생산액 1.2% 감소 예상
‘농업전망 2023’, 청신호와 적신호 공존 전망

올해 농가소득은 농업총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2% 증가하고, 매년 감소세인 농가인구는 올해도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업과 축잠업 생산비도 전년 대비 각각 0.6%, 1.9% 감소해 2023년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올해 우리 농업·농가경제를 전망하는 ‘농업전망 2023’ 대회를 통해 이 같이 전망하고,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업생산액, 전년比 1.2% 줄듯
농업전망 2023 대회에서 ‘2023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경연 정민국 농업관측센터장은 올 한해 우리 농업·농촌은 청신호와 적신호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의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됐고, 농업생산액도 전년 대비 1.0% 감소한 58조63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농업생산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57조9340억 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한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8.5% 증가하고, 국내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채소와 축산물 수입량은 3.2% 감소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6.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지면적은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151만7천㏊로 예상되는데, 호당 경지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5㏊,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1% 증가한 70.0a가 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근채류와 기타작물을 제외한 모든 작목의 재배면적이 감소해 전년 대비 0.2% 감소한 159만8천㏊로 추정된다.

농가소득 2.2% 증가한 4802만원
농경연은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802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이 늘어난 반면, 농가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농업소득이 2021년 대비 14.7%나 감소해 농가소득은 4699만 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자재 구입비 지원 등 경영비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1223만 원이 될 것으로 정 센터장은 전망했다. 농업소득 증가 전망은 사업외소득 감소로 농외소득이 2.3% 감소하는 반면, 이전소득은 직불금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세가 지속돼 비경상소득도 전년보다 3.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농가호수, 농가인구 동향과 전망
농가호수, 농가인구 동향과 전망

농가인구 219만1천명...총인구의 4.2%
농가인구는 2002년부터 연평균 2.5% 감소해 2021년 221만5천 명, 2022년에는 219만1천 명(추정)을 기록했다. 올해 농가인구는 219만1천 명으로 더 줄고, 연평균 1.2%씩 감소한다는 전제하에 2032년께는 194만3천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인구 감소세는 전체 인구 감소세보다 상대적으로 커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율은 2032년에는 3.8%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인구 고령화 추세도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02년부터 연평균 1.1%p 증가해 2021년과 2022년에는 46.8% 정도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연평균 0.5%p 증가한다면 2032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이 넘는 52.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농가호수는 2022년부터 연간 1.1% 감소해 2021년에는 103만1천 호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02만1천 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호수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0.6% 감소하다 2032년에는 95만7천 호로 100만 호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151만5천 명으로 추정되는데, 2027년 158만6천 명까지 증가하다가 2032년에는 약 153만3천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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