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Ⅷ. 복지 시설

체크포인트77 : 농지 근처에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왜(WHY)
농업인들은 농지에서 일하며 생의 상당 부분을 소비한다. 집에서와 같이 피로를 풀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며 기분을 전환하고 자주 먹어야 한다. 일터와 집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논밭의 휴식공간과 시설은 피로회복을 촉진시킨다. 마찬가지로 집에서도 휴식시설을 통해 농업인들이 스스로 기분을 전환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어떻게(HOW)
①작업장 근처에 휴식시설을 조성한다. 단순하고 작은 쉼터가 이런 목적을 충족시킬 것이다. 초가와 같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휴게 시설에 해먹, 매트 또는 침대를 구비한다. ②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휴식시설 벽에 그림이나 기타 장식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을 수 있다. ③실내 농사일의 경우 안락의자, 해먹 또는 벤치와 같은 간단한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④이웃 농업인들과 휴식공간이나 시설을 공유한다.

• 협동 증진 방안
휴식은 회복을 의미한다.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환경과 습관을 이웃과 공유한다. 이웃과 협력해 논밭 근처에 휴식시설을 짓고 함께 사용한다. 쾌적한 휴식환경은 이웃과의 원활한 교류도 촉진시킨다.

• 추가 힌트
-더운 날씨에 자연적인 공기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거나 냉풍으로부터 보호되는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휴식공간을 위한 건조하고 그늘진 장소를 선택한다.

-바쁜 수확기와 같이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에 임시 휴식공간을 설치할 수 있다. 아니면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되는 계절에 농기구와 장비를 함께 보관하는 등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 영구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휴식공간의 경관은 피로 회복을 촉진시키고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 기억해 둘 사항
일터와 집안의 휴식시설은 피로회복을 촉진하고 본인과 가족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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