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차액 지원과 온라인 배송 주문시스템 구축 등 지원

경기도는 전통주를 중심으로 경기미가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한 토론회 - 전통주 사업을 중심으로’에서는 경기미 소비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통주 사업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소비 촉진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최원준 식품산업팀장은 최근 전통주를 소비하는 추세에 따라, 지속해서 전통주를 공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경기미를 사용해 전통주를 제조할 때 구매 차액을 지원하고, 온라인 배송 주문시스템 구축, 지역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국비로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미를 사용하는 전통주 및 쌀 가공식품 업체에 구매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류 제조 확대를 통해 쌀 소비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인 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이희범 감사는 품질 좋은 쌀을 주정용으로 사용하면 소비가 증진될 것이라 제언했다. 또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주정 사업을 활성화하도록 관련 지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경기미 사용시 농민수당을 포함한 인건비와 비료값 등 지원책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국산 쌀을 먹는 것도 애국의 일종이라며, 가격 조정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와지들녘경영체 김기운 대표는 활성화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경기미를 주원료로 전통주를 생산하도록 일반미와 경기미의 차액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청했다. 둘째, 유통구조개선과 판매증진을 위해 입점할 수 있는 도내 매장을 공유하고, 전통주 유통 센터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화요처럼 경기도만의 고급전통주 브랜드화를 위한 제품개발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쌀연구회영농조합법인 김수영 이사는 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쌀이 해당지역 양조장에서 소비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판로 개척 및 정착을 위해 지역 농산물 시장을 활성화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쌀에 국한하지 않는 다변화된 농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다리도가 박상빈 대표는 먼저 경기미를 주원료로 하는 일반, 전통주, 소규모 주류업체들을 모두 지원사업 대상업체로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경기미 구매가격 총액수의 약 20~30%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매차익 지원, 경기미 재고량 파악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 개설, 각종 유통상점에 특설판매대 설치, 경기 막걸리 홍보 릴레이 캠페인 등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양조위(WE브루어리) 이강산 대표는 경기미 브랜드화와 표준화된 패키징 개선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 소량 포장과 온라인 판매 등 기존 경기미 이용고객과 더불어, 2030을 대상으로 마케팅 확장을 주장했다. 전통주 판매 경로 지원 및 다각화를 위해, 권역별 오프라인 시장 조성, 찾아가는 양조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양조사업 육성 및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경기미가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전통주 및 지역주 활성화 판매 촉진을 위한 여러 행사들을 기획할 예정이므로 도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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