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제3의 성기 전립선 ③

우스개 소리로 남성들이 배가 나와 화장실에서 자신의 물건을 내려다 볼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성생활에도 지장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냥 지나칠 얘기가 아니다. 배가 많이 나올 정도의 비만 상태라면 성생활에도 복합적인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성적 자극을 받을 때는 맥박이 빨라지고 피가 빠르게 말초에 몰리면서 음경해면체가 혈액으로 충만하여 발기가 이뤄진다. 그런데 비만일 때는 흔히 고지혈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생리반응이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이 지나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 흐름이 느려질 뿐 아니라 기름기가 혈관 벽에 달라붙으면서 혈관까지 좁아져 혈행에 장애를 받게 된다. 자연히 발기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전립선 비대는 ‘맥 못 추는 남성’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는 콜레스테롤의 과다가 큰 몫을 차지한다. 전립선 비대의 일반적인 증상은 소변보기가 수월치 않게 되는 것이다. 변기 앞에 서 있어도 금방 소변이 나오지 않아 시간을 끈 뒤에야 겨우 가느다란 소변을 누게 된다. 증상이 깊어지면 이제 방광의 수축만으로 소변을 배출하기 어려워 아랫배에 힘을 줘야 겨우 소변을 볼 수 있고 그렇다고 다 배출되는 것도 아니어서 방광에는 항상 소변이 남아있게 된다(잔뇨). 시원스레 보지도 못하면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는 것도 이때부터다. 그러다가 요폐가 되면 방광이 부어오를 때까지 소변이 차올라 신장으로 역류하면서 만성신우염 신부전으로 발전되는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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