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에 살펴본 김치의 위상-K-푸드 대표선수로 맛·안전성·건강식 인정받아

최근 한류 확산 등으로 한국 농식품(K-푸드)과 식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김치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한류 확산 등으로 한국 농식품(K-푸드)과 식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김치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세계 97개국에 1억5990만 달러 수출

>>우리 밥상 지키던 김치, 세계인의 식탁에~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2020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달력에도 표시돼 있는 날이다.

11가지 재료로 만들어 22가지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는 의미로 식품 관련한 법정기념일 제정은 김치가 유일하다. 김치에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다양한 우리 농산물이 들어가기에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더불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에도 적합한 식품이다.

김치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자 문화로 이미 발효 과학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어울려 함께 김치를 담그는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의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우리의 지혜와 혼이 담긴 음식이다.

더구나 최근 한류 확산 등으로 한국 농식품(K-푸드)과 식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김치가 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김치는 2021년 전통식품 수출액 1위 품목으로 1억599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10.7%↑가 증가했고, 다음이 인삼류, 장류, 전통주 순이었다.

김치의 수출 증가는 K-문화 확산에 힘입어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치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 되는 건강식품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97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제3회 김치의 날

김치품평회 대상에 도미솔 김치

품평회 대상을 받은 도미솔김치의 박미희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김치를 만드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품평회 대상을 받은 도미솔김치의 박미희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김치를 만드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제3회 김치의 날’ 행사가 지난 2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려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강정복 ㈜임진강김치 대표이사는 연간 배추 350톤, 무 170톤 등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원료 생산지에서 김치를 제조해 지역농민들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통령표창은 선농종합식품㈜, 국무총리표창은 김진태 자연지락 유한회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김치품평회 수상자들이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치품평회 수상자들이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올해로 11번째인 김치품평회의 대상(국무총리상)은 도미솔식품(대표 박미희)의 ‘사각사각 총각김치’가 수상했다.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에는 선농종합식품㈜(대표 전기성)의 ‘선농원본 포기김치’, 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은 아워홈(대표 구지은)의 ‘아워홈이남 김치갈치김치’, 농업회사법인㈜ 왕인식품(대표 박정희)의 ‘남도미가 포기김치’, (사)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제석근로사업장(대표 이용국)의 ‘석박김치’가 수상했다.

장려상(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에는 (사)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제석근로사업장의 ‘자연담은 포기김치’, 옥과맛있는김치영농조합법인(대표 김권태) ‘김권태농부의 맛있는석박김치’, 신아푸드(대표 권효서)의 ‘총각김치’가 선정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정부는 김치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종균 개발과 보급, 김치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팔도김치 시연행사가 김치의날 부대행사로 열렸다.
팔도김치 시연행사가 김치의날 부대행사로 열렸다.

 

# 팔도김치 맛보세요~

지역별 김치 종류는?

기념식 부대행사로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의 안내로 다양한 김치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는 팔도김치 전시와 시연이 열렸다.

김치는 각 지역의 자연환경에 따라 특징이 있는데, 북쪽 지역은 기온이 낮아 소금의 간이 약하고 고추도 많이 넣지 않는 특징이 있다. 김치에 젓갈 대신 생선을 넣고 김치 국물을 넉넉히 부어서 김치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반면에 기온이 높은 남쪽 지역은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간이 세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다.

▴함경도 김치는 명태, 오징어, 가자미 등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며 가자미식해, 꿩김치, 대구깍두기 등이 있다. ▴평안도 김치는 백김치, 콩나물국물김치, 동치미 등이 있는데 소금을 적게 넣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심심하나 시원하다. ▴황해도는 보쌈김치, 고수김치, 호박김치 등이 있고, 조기젓, 새우젓 등을 많이 써 간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 김치 맛이 특징이다. ▴서울은 장김치, 섞박지, 고춧잎 깍두기, 오이소박이 등이 있고, 경기도는 비늘김치, 게걸무김치, 순무김치, 총각김치, 수삼나박김치, 호박열무김치 등이 있다.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강원도는 오징어채김치, 더덕김치 등이 있다. 해안 지역은 싱싱한 해산물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는 해물김치를 즐겼다. ▴충청도엔 나박김치, 게국지김치, 가지김치 등이 있다. 서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조기젓, 황석어젓, 새우젓 등을 주로 쓰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담백한 맛의 김치 종류도 많다. ▴경상도는 부추김치, 콩잎김치, 통대구소박이 등이 있다. 젓갈, 소금, 마늘,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짜고 매우며 국물이 없도록 만든다. ▴전라도엔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나주반지 등이 있다. 양념을 많이 사용하고 다양한 젓갈을 달여 넣거나 생젓을 섞어 깊은 맛을 낸다. ▴제주도엔 동지김치, 전복김치, 해물김치가 있다. 다른 해안 지역과 마찬가지로 김치에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며 겨울에도 배추가 밭에서 자라기에 김장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 김치 먹고 선전하길...

카타르 월드컵 선수단에 김치 지원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카타르 현지 선수단에 한국산 김치를 제공했다.

국가대표 수출 품목이자 세계가 인정한 건강식품 김치를 우리 선수단들이 먹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서다. 월드컵 기간에 월드컵 Fan Zone과 현지 대형유통 매장 등과 연계해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K-푸드를 알리며 세계인의 밥상에 김치가 오르는 출발점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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