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장관 “가루쌀은 쌀 수급균형 이룰 핵심 수단”

정황근 장관은 지난 13일 올해 가루쌀을 재배한 전북 익산시 금강동  미미농산의 가루쌀 수확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13일 올해 가루쌀을 재배한 전북 익산시 금강동 미미농산의 가루쌀 수확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분질미) 산업화를 위한 내년 생산단지 39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가루쌀은 빵, 면, 맥주 등으로 쉽게 가공이 가능해 쌀의 활용도를 높여 쌀 소비를 확대에 도움을 주고 늦은 이앙이 가능해 이모작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농식품부는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으로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지난 6월에 마련했고, 뒷받침을 위해 2023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루쌀 생산단지는 2023년 39개소 → 2024년 100개소 →2025년 150개소 →2026년 20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는 8~9월 동안 지자체 등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아 모집 목표 면적 2000ha를 1.6배 초과한 약 3300ha가 접수됐으며 공동경영면적 100ha 이상의 규모화 된 농업법인의 신청이 많았다.

내년 가루쌀 생산단지로 선정된 경영체는 모두 밀, 보리,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 작부체계를 갖췄고, 특히 39개 생산단지 중 27개 단지(경영체)는 밀을 재배한다. 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6월 말에 늦게 이앙이 가능해 밀과의 재배 적합성이 좋고, 가루쌀 수확 후 이모작으로 밀을 재배할 경우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 1ha당 250만 원이 지원 되므로 밀 재배농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지역은 전북 18개소, 전남 13개소, 충남 6개소, 경남 2개소로 내년에는 4개도 22개 시·군에서 가루쌀이 생산된다.

농식품부는 첫 선정된 가루쌀 생산단지가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공동영농을 통해 향후 재배면적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생산단지별로 1대 1로 전담 배치해 영농 단계마다 밀접 지도·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컨설팅 지원은 생산단지당 3천만 원 내외(국고 50%, 지방비 40%, 자부담 10%)이며 시설·장비 지원은 생산단지당 최대 5억 원(국고 50%, 지방비 40%, 자부담 10%)까지다.

2023년에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하며, 전략작물직불제도를 도입, 밀이나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하는 경우 ha당 250만 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ha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지난 13일 올해 가루쌀을 재배한 전북 익산시 금강동 미미농산의 가루쌀 수확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가루쌀로 빵을 만들고 있는 군산의 홍윤베이커리를 찾아 가루쌀 가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가루쌀 산업 발전을 위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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