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제3의 성기 전립선 ②

남자들 사이에 전립선이 화제가 되면 십중팔구 성 담론으로 이어진다. 이는 당연한 귀결인데 전립선 자체가 섹스와 관련된 장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스태미너가 약화된 느낌이 있는가? 조루나 지루현상이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가? 사정할 때의 분출력이 약해져 후련한 순간의 쾌감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은가? 순백의 정액이 피가 섞인 것처럼 변색돼 보이지는 않는가? 회음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지는가? 자주 허리가 아프고 피로와 권태감이 생기는가?
소변이 시원찮게 나오지는 않는가? 소변줄기가 가늘고 양도 줄어 쫄쫄거리는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는가? 만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화장실을 드나들지는 않는가? 일을 마친 후 잔뇨감(오줌이 남아있는 느낌) 때문에 개운치 못한 느낌이 자주 들지 않는가? 술을 많이 마신 뒤나 피로가 쌓였을 때 소변에 분비물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가? 마침내는 빛깔이 탁해지고 농이나 피가섞여 나오지는 않는가?

위에 죽 나열된 질문은 남성의 성 기관인 전립선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문진 항목이다. 이런 증상은 예전 같으면 과로나 기력이 약해져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노화현상들로 간주했다. 그래서 딱히 신체적 원인을 짚어 낼 수도 없고 당연히 치료도 불가능하다고들 여겼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의 대부분은 전립선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사람들이 전립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성 기능이나 소변이 함께 시들해 질 때, 그것만으로 젊음은 끝났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적극적인 전립선 관리로 ‘성적인 조기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으며, 젊은 남성을 되찾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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