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6일 만에 92건 접수…예약률 5%

 

오는 5월20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경기 양평 소재)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이 만80세 이상의 고령자, 뇌사자, 6개월 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신청을 접수한 결과 접수 6일만인 5월5일까지 총 2,009그루의 추모목 중 5%인 92그루가 예약돼 일반인의 수목장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

92건의 수목장 사용신청 중 이장(移葬)을 목적으로 한 것이 65건, 만8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수한 것이 27건이다. 지금까지 사용신청 접수된 추모목은 5월20일 전까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사용계약을 체결하면 ‘하늘숲추모원’ 개원식이 치러지는 5월20일 이후부터 사용가능하다.
수목장은 주검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에 묻는 자연 친화적 장례 방식으로 인구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묘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 스위스에서 처음 도입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4년 9월 김장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장례식이 양평군 양동면에 있는 고려대학교 연습림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지면서 관심을 모은바 있다.


‘하늘숲추모원’ 사용신청은…

실제 사용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하늘숲추모원을 직접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용계약을 위해서는 사망 및 이장의 경우에는 사망증명서 또는 화장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어야 하고, 사망 전 사전 예약이 가능한 고령자는 안치희망자의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위임장이 있어야 한다. 뇌사자 또는 6개월 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자는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의사진단서가 필요하다.
하늘숲추모원 사용신청 접수 및 사용계약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법령정보) 및 숲에On 홈페이지(www.foreston.go.kr, 수목장림)를 참고하거나 하늘숲추모원 관리사무소(전화 031-775-6637~8)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