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서산시생활개선회와 함께 1995년부터 ‘생활개선회 내나무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가 지난 15년 동안 ‘내나무가꾸기’ 사업을 통해 심어온 나무는 1만4천 주에 이른다. 수종도 다양하다. 은행나무 조팜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매실, 석류, 대추, 자두, 왕벚꽃 등이 지역사회 곳곳에 심겨져 주민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마을 전체를 아름답고 풍요롭게 꾸미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게다가 유실수에서 얻어지는 과실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이처럼 풍요로운 산림자원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민 삶의질 향상,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 우리나라는 원래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불리워 올 정도로 사계절에 맞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다양한 수목과 화초가 우리 강토를 곱고도 아름답게 장식해 왔다. 

산림의 효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산소, 물, 토양, 과실, 각종 생물 등을 함양하고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기본적 생존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 기능은 지구 온난화를 저지하고 있다. 산림의 훼손이 심해질수록 인류의 미래는 암담하다.
이처럼 중요한 산림자원을 15년 동안 꾸준히 가꾸고 지켜온 서산시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원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몸소 보여주고 이끌어 나가는 이 시대의 귀감이다. 이들이 매년 꾸준히 심고, 정성을 들여 가꾸어온 나무들은 이제 녹색마을을 더 푸르게 만들어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농촌여성신문은 이달부터 산림청 후원으로 유실수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와 서산시생활개선회와 같은 건전하고 뜻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더 많이 나와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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