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Ⅶ. 환경 보호

체크포인트67 : 안전한 폐농약과 화학용기 취급방법을 정한다.
• 왜(WHY)
폐농약 용기를 취급하는 안전한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이나 수로에 폐농약병과 박스가 흩어져 있으면 오염이 발생한다. 이것은 인간과 동물, 환경에 매우 위험하다. 또한 병이 깨지면 현장에서 일하는 농업인이 다칠 수 있다.
폐농약 용기는 적절히 폐기해야 한다. 어떤 용도로든 특히 가정용으로 재사용하면 안 된다. 많은 작업자들이 가정용이나 다른 목적으로 폐기물 병을 사용하다가 중독된다. 폐용기에는 여전히 소량의 독이 들어있어 사람이나 동물을 죽일 수도 있다. 
빈 용기는 지정된 장소에서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농약병을 수거해 판매하는 것은 위험하다. 구매자가 살충제 병을 다른 병과 혼동할 수 있다. 병 라벨을 제거하면 특히 위험하다. 수거된 병이 농약 공장으로 반환되지 않고 음료 공장에서 재사용될 수도 있다.

• 어떻게(HOW)
①빈 농약 용기는 어떤 용도로도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②폐농약을 매립할 안전한 폐기장소를 선택한다. ③버려지거나 현장에 흩어진 병을 모두 수거한다. 재활용을 위해 공급업체로 반송한다. 이것이 불가능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포장된 용기에 담아 안전한 폐기장에 매립한다.

• 협동 증진 방안
빈 살충제와 농약용기에는 독성이 있다. 이웃에게 한데 모아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권고한다. 모든 마을 사람들을 위한 공동처리장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건센터나 농업기술센터에 폐용기의 적절한 처분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 추가 힌트
-폐농약 용기를 수거할 때는 개인보호복과 장갑을 사용한다.
-매립지는 지표수나 지하수 오염 위험이 없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 장소는 생활공간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용기와 폐기물은 최소 1m 이상 깊이로 묻어야 한다. 사용된 영역은 울타리 또는 경고표식을 설치해야 한다.
-폐용기의 적절한 처리 메커니즘을 정하는 데 있어 지역기관이나 공급업체의 도움을 받는다.

• 기억해 둘 사항
안전한 폐농약 용기 처분 방법을 채택해 환경을 보호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