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김민재 소장

충북 청주는 지난 2014 청주·청원이 하나로 통합된 도·농 복합도시의 성공사례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청주시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해 굳건한 청주농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김민재 소장을 통해 살고 싶고, 하고 싶은 청주농업의 지향점을 알아봤다.

▲ 86만의 청주시민 모두가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 되도록 현장 농업인 중심의 지도사업을 펴고 있는 김민재 소장.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서 도·농 화합
도시농업페스티벌로 농촌체험 활성화 꾀해

- 올해 역점사업은?
우리나라 농업경쟁력 확보는 함께하는 농업, 지역특화작목육성, 품목별연구회 활성화만이 농업농촌의 살길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업기계임대사업의 경우 중소농, 도시민 등 농업인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임대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관련 법제도를 완화함에 따라 지자체 지침 또한 발 빠르게 개정함으로써 작은 면적을 경작하는 농업인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는 2015~2018년까지 국비공모 180억 원 사업비로 마케팅센터, 열대식물원, 연구온실, 유기농체험관,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해 2021년 방문객이 20만3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농업 위상을 바꿀 소중한 자산이다.

올해 이곳에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다. 평소에 바쁜 일상 속 쉼터로서 치유농업기능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근 무심천변과 연계해 농업생태뿐 아니라 수서생태까지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려고 한다. 단순히 농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위락시설까지 자연스레 연결시켜 ‘꿀잼도시’를 목표로 육성하겠다.

- 농특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들에게 또는 농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현장감 있는 시기별 교육을 추진해 보다 실효성 있고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개선한다.

농업인 피부에 와 닿는 과학영농 실현을 목표로 토양검정으로 꼭 필요한 양만 사용하는 환경친화적 농업과 딸기 정식시기를 판단해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딸기 꽃눈분화 검경, 꽃가루 은행 운영, 무병묘 조직배양 묘 공급, 유용미생물 생산공급, 퇴비부숙도 검사 등으로 과학영농서비스가 농업인 피부에 와 닿도록 제공하겠다.

또한 현장 중심의, 농업인 중심 농촌지도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농촌지도시범사업은 담당부서에서 계획·설계한 사업위주로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품목별농업인연구회, 지역특화작목단지, 마을단위 등 농업인 참여 현장위주의 사업계획을 세워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겠다.

-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전략과 주요 현황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와 2022년 청주시도시농업박람회를 성황리 추진했다. 향후 기존의 도시농업박람회를 더 알차게 준비해 매년 도시농업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예년 축제의 경우 관람 위주의 축제였으나, 앞으로 매년 개최될 도시농업페스티벌은 방문객 모두가 관람객이 아닌 체험객이 될 수 있도록 농촌체험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

또한 신규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멘토·멘티 교육과정과 농업분야 전문자격과정을 운영해 농업분야 자격증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귀농활성화지원사업으로 높아 보이기만 했던 농업의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춰주는 발판 역할을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원해 왔던 농업기술센터가 86만 청주시민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발전하겠다.

- 6차산업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2021년 치유농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농업의 공적 기능이 강화됐다. 농업기술센터는 가공기술지원관을 활용해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생산품을 만들어 내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생산품목을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농업인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치유농장 육성을 위해 국가기관으로부터 치매전문치유농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환경 구축, 프로그램 개발에 협업해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업의 공적 기능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생활개선회 육성 계획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생산으로 농촌여성의 소득활동, 전통문화 계승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개선회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건강생활연구회 등 7개 연구회 운영을 통해 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전문기술 능력을 향상시켜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농업농촌 여성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역할 수행을 하고자 치유농업과 연계한 치매예방 현장프로그램 전문교육과 치유프로그램 실습 교육으로 교육생들은 현장 강사로 일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보살핌과 동시에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생활개선회를 위해 소형농기계 활용 교육, 전문자격 취득 과정 등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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