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할매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를 통해 한의학에 기초한 실용적인 질병예방 한방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정원 한의학박사가 농촌여성신문에 건강정보를 연재한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방․민간요법을 제공하는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가 독자들의 건강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치매의 종류는?
치매는 ‘미운 치매’와 ‘예쁜 치매’가 있다. 미운 치매(무치, 武痴)는 대·소변을 지리고, 언어구사 능력이 떨어지고, 심한 화를 내거나 욕을 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물건을 감추고, 이유 없이 자꾸 억울하다고 한다.
예쁜 치매(문치, 文痴)는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등은 떨어져도 전두엽 손상이 적어서 감정 조절이 잘 된다. 따라서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고, 치매 진행이 느리다. 비교적 예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매 환자의 약 70% 정도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노화와 가족력이 큰 원인이다. 연구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평상시 잘 넘어지는 사람, 화를 잘 내고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 작은 규칙이나 약속 등을 쉽게 어기는 사람, 새로운 것에 흥미가 없는 사람 등이다.
전두엽과 측두엽의 뇌세포가 서서히 노화되고 병들어 가면 인체 균형감각, 기억력, 인지력, 사고력, 언어구사력, 감정조절력, 학습력 등이 서서히 떨어진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혈관성 치매= 발병률 2위로 치매 환자의 약 15% 정도를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다. 뇌로 올라가는 혈액, 산소, 포도당 등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세포가 손상을 입게 돼 치매로 발전한다.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당연히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로, 알코올이 뇌혈관을 손상시키면 뇌 인지기능 손상과 퇴행이 와서 치매에 걸리기 쉽다.

▲파킨슨병 치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점차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운동장애, 인지장애, 환각증상 등이 나타나고, 수년이 지나 치매로 발병하게 될 수 있다.
▲초로기 치매= 젊은 사람들이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사고, 등에 의한 뇌손상, 가족력 등으로 대뇌가 위축되면서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 ‘젊은 치매’,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젊은 층에서도 종종 치매가 발견된다.
▲기타 치매= 갑상선기능저하증, 경막하출혈, 뇌수종, 양성뇌종양 등도 치매의 원인인 된다.


치매 예방에 좋은 약재는?
▲구기자= 구기자는 치매에 좋고, 인지기능 향상, 항노화·항산화 작용을 한다. 
▲석창포= 총명탕의 주원료가 석창포다. 총명탕은 치매 예방, 뇌기능 개선, 기억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석창포는 혈관성 치매 예방에 효능이 좋다.

▲울금=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치매예방에 좋다. 울금의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은 인지력 향상, 치매 예방, 항산화, 면역력 증진, 활성산소와 노폐물, 독소 제거 등에 도움을 준다.
▲참당귀= 당귀의 주요 성분인 데커신 약리물질이 치매를 유발하는 병리기전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억제한다. 또한 데커신은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므로 염증에 의한 2차 뇌신경 손상을 막아주며, 오히려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손상된 뇌신경들을 재생시키기까지 한다.

복용방법은?
구기자, 석창포, 울금, 참당귀 모두 복용방법은 같다.
①약재 20g에 물 3리터를 넣고 1시간 정도 약한 불에 끓인다.
②보리차처럼 연하게 끓여야지 진하게 약처럼 달이면 꾸준히 복용하기 힘들다.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끓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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