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점분야 선정…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38% 감축

▲ 농촌진흥청의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두호 차장.

농촌진흥청은 정부의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이하 탄소중립전략)을 마련했다.
이번에 수립한 농진청의 탄소중립전략의 4대 중점 분야는 온실가스 정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구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확대, 농경지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 기능 강화,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확산 등이다.

▲온실가스 배출 통계 정확도 향상과 통계자료 구축=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농업생산 환경을 반영한 국가고유계수를 2021년 34종(경종 28, 축산 6)에서 2050년까지 64종으로 확대한다. 온실가스 배출 통계와 산정방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농축산 분야 주요 감축 수단인 가축 장내 발효,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의 메탄 배출계수를 추가로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활용하고, 친환경농법인 무경운, 풋거름작물 재배, 윤작 등을 실천했을 때 농경지에 저장되는 탄소 축적계수를 개발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확충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논물 관리기술 현장 확산, 화학비료를 줄이기 위해 적정 비료사용 기준을 설정하고, 저탄소 유기농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가축분뇨 자원순환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고, 국산 메탄 저감제 개발, 저단백질 사료 급여 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적 정밀 사양관리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가축분뇨를 활용해 고체연료 펠릿과 수소, 일산화탄소의 혼합가스인 합성가스를 만들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사업화를 촉진한다.

태양광·열, 지열 등 복합 열원을 이용한 농업용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배출 양액, 바이오가스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한다.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 기능 강화= 유기물, 무경운, 동계 피복작물 등 영농 기술별로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과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평가해 저탄소 농법의 효과를 현장에 확산한다. 농경지 탄소저장을 위한 실천 매뉴얼을 개발해 지자체나 영농 현장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참여도가 높은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 저감기술 현장 확산= 농진청은 연구 성과가 현장에 조기 확산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3월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명칭 변경)-지방농촌진흥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우수한 민간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지자체-농업인단체와 함께 탄소감축을 위한 ‘3고(올리고, 내리고, 유지하고)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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