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60주년 농진청, 연중 다채로운 기념행사 개최

▲ 1962년 본청(사진 왼쪽)과 2022년 현재

농업·농촌 가치 공유하며 미래비전 제시의 장 마련

지난 1962년 4월, 농사원, 농림부 지역사회국과 훈련원, 제주목장, 중앙전매연구소의 연초시험장을 통합해 발족된 후 올해로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이 연중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농진청은 ‘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재조명하고, 국민과 농업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개청 60주년 기념행사를 중심으로 중앙·지방농촌진흥기관 대상의 시 공모전(3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행사(5월), 학술 토론회(8월), 농업기술박람회(9월)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개청 60주년 기념식에서는 농업·농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농촌진흥사업의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행사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에서 진행하고, 국민이 직접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디지털 농업, 치유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지역주민과 어린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기관 견학과 농업체험, 문화행사 등을 마련해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농진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농업·농촌의 미래를 전망하는 학술토론회는 8월 본청에서 청년농업인, 창업농,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6회째를 맞는 올해 농업기술박람회는 개청 6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준비되는데, 그간 발전을 거듭해 온 농업기술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국민 행복을 위한 미래농업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박람회에서는 농업과학기술이 만들어 낼 미래 농업·농촌의 모습을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농진청은 개청 이래 농촌진흥사업의 역사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 기록한 ‘농촌진흥 6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기술로 이룬 값진 성과와 미래 농업·농촌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6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국민생활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농촌진흥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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